감상문 쓰기에 앞서서...
오토마우스를 미연시 겜 하는데 쓸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암튼 손놓고 플레이 할 수 있으니 아주 편함. (이것도 막장? ...)
* 참고로 아스세카 소프트웨어 적으로 매크로 입력하는 프로그램은 죄다 막히더군요. 대단 -ㄱ-
두번째, 자매 동생인 유우히 입니다.
꽤나 제 마음에 들지 않는 cg모습과 빈약한 로리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뭐, 이정도 체형의 캐릭이면 미연시 정석 공식이 나옵니다.
소꿉친구에 바로 옆집에 아침마다 깨우러 가서 염장 질러놓는 공식 --;
뭐 유우히도 혜성충돌 소식 전까지는 그러한 하품나는 공식에서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세상 멸망 소식을 듣게 되면서 급격히 유우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정의 수준을 넘어서서 얼핏 보이는 집착의 수준까지 (물론 그 만큼 주인공과 유우히가 참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임을 주구장창 설명해 주긴 하지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좀 무섭더군요 ;;
물론 주인공이 이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셸터에 뽑혀 운좋게 살아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우히와 떨어지는 걸 견딜 수 없어 셸터 가는것을포기하고 유우히와 함께하기로 약속합니다.
전 여기서 끝난 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
이번에는 또 스토리를 꼬아놓습니다.
갑자기 뭔 마음이 변했는지 언제나 주인공에게 보살핌 받기만 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비관하며 홀로서기를 하기위해 주인공을 멀리합니다.
당연, 주인공 빡 돕니다. 자신은 생명까지 걸었는데 이 쇼를 하니 ;
결국 결론은 나옵니다.
언제나 유우히가 주인공을 원했던 모습과 달리 주인공이 유우히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이 비쳐지며 진정 서로가 서로를 필요하여 둘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 그리고 해피엔딩 ㄱㄱ?
어찌보면 ...글쎄요.
좀 더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전 저 장면에서 김이 팍 새어버렸습니다.
제가 시니컬해서 그런가요? 그렇게 정주고 약속했으면서 하루만에 반전 드라마라니 (...)
아사히 시나리오에서 유우히-아사히-주인공 의 삼각관계 모습이 은연중에 잘 비치는 반면에 유우히 시나리오에서 아사히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만큼 주인공과 유우히의 관계 당위성이 강해서 그런질 몰라도
그나저나, 이 게임 참 기네요.
솔직히 처음 선택지 부분에서 각각 캐릭터 부분이 갈리는데 그렇다고 대놓고 스킵할 수 없으니 각각 캐릭별로 처음부터 다시하는 셈인데 분량도 장난이 아니고... 어제 새벽 3시까지 달린 결과 --;
다음에는 이 게임의 히로인이라 불리는 아오바나 잡아야 겠습니다.
노멀 엔딩은 모님 말마따나 맨 마지막에 잡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