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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


벌써 14년이 흘렀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가 나온지.

도스시절 얼마나 충격적인 게임이었는지, 이제 막 중딩이었던 제가 안산에서 용산까지 싸들고 올라가서 게임팩키지를 구입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그때 당시에 가격도 거진 4만원대 이었는데 거금이었죠)


세월은 흘러,
중딩이었던 저는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노땅이 되었고 (...)
손노리는 이미 PC 게임 시장을 떠난지 오래


하지만, 리메이크 판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 을 접하는 순간... 뭐랄까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다시 깨어나면서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더군요.
덕분에 이틀만에 모조리 주파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은 많습니다.
여전한 투박한 그래픽, 변하지 않은 시스템, 똑같은 결말 부분에 대한 아쉬움.

하지만, 옛날 도스시절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하면서 불태웠던 그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준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입니다.


마지막 엔딩 스크롤 올라갈때의 그 배경음악.. 잊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