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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노가다 판의 경제현실



갑자기 내일까지 학교의 창고 및 급식실 물건들을 대량으로 치워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용역을 불렀습니다.
뭐, 사람 당 9만원씩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어쩌겠습니까
도와주는 선생님 하나 없고 --; 거기다 남자도 없는 학교인데요.


오늘 그래도 같이 일해보면서 처음으로 그 노가다 판의 세계라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는데
확실히 건설 밑바닥의 체감 경기는 말도 못하는 가 봅니다.
오늘 일하러 오신 두분도 회사가 부도나서 결국 노가다를 다시 뛰게 되셨는데 참 말하기엔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으시더군요.
한분은 내일 강릉까지 뛰러 가신다는데 그나마 일거리 있다는 것에 만족하신다던 ;;


일하면서 역시나 MB욕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건설 전직 십장(...)인 MB가 경기 살리기는 커녕 말아먹고 있으니..


오늘 몸도 피곤했지만 참 이런 현실을 보니 마음도 피곤하더군요.
이런 밑바닥 경제 현실을 한번이라도 본다면 (아니 볼리도 없지만) 과연 리만 브라더스의 뻘말과 행동이 나올 수 있을런지.

* 환율도 다시 어느새 통화스와프 전으로 컴백. 자랑하던 리만은 약효 한달도 못간 이 모습을 이미 까먹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