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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홀로서기 확정



제가 일하는 직장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가 한명 더 있습니다.
한학교당 2명 근무꼴 이네요.

학교가 참 특이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게 엄청 다양한 직렬의 사람들이 한 직장에 짬뽕되어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선생들인 교원이 있고, 학생이 있고,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있고 (행정실장, 계장) 기능직 공무원이 있으며 (사무, 조무) 영양교사, 보건교사가 있으며 각 종 보조 선생들 (교무보조, 체육보조, 급식보조, 과학보조 등등..) 또한 있고 사서가 있으며 (도서실) 각 종 계약직 지원들이 있습니다 (조리원, 청소원 등등...)
이 사람들이 모두 직렬과 위치가 다름에도 교육 서비스를 위해 한 곳에 모여있죠.
그러다보니 이해관계가 다 틀릴 수 밖에 없고 관계가 협소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같은 행정실 안에 있어도 교육행정직, 기능직, 계약직으로 다 틀린데 어느 이상 관계가 발전하기 힘든건 당연하죠 ;;

그나마 같은 직렬이면서 같은 일을 하시던 선임이 다른곳으로 발령이 나셨네요.
1월 2일 자로 군포쪽으로 이동하시게 되었는데, 반길수가 없는것이 1:1 교류가 아니라 신입 인사 발령이 나는 내년 4월까지는 혼자 있게 생겼습니다.
그만큼 일의 부하도 많아지고 무엇보다 같은 일을 하는 동료가 없어지는 점이 참 외로워 질거 같네요.

뭐 그래도 집 가까운 곳으로 좋게 가시니 마지막까지 잘 배려해 드려야죠. 아버님 뻘이니 ...
새로오는 사람이나 좋은 분 오면 좋겠습니다...만, 학교 터가 워낙 안좋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