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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일 잘 해결됐습니다.

2009/05/02 - [WORK] - 미친 개에게는 매가 약이다

정식 사과도 받고, 노조에게도 연락되어 교육청에게도 압박 넣고 도에까지도 민원 처리가 올라갔더군요.
덕분에 일 잘 해결된 거 같습니다.
오늘, 경위서 서로 작성하고 관리과장에게 전달 받아 입장 전달하고 도에 그대로 자료 올리도록 처리했습니다. 덕분에 교무부장은 오점 하나 남기겠네요.

일이 잘 해결되서 그나마 속 시원하긴 하지만, 참으로 답답한 것이
아니 솔직히 남자답게 그날 당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했으면 그나마 일이 커지지 않을것을 끝까지 욕안했다고 버럭버럭 우기다 결국 오늘에서 시인했으니 얼마나 못났습니까?
그래도 같이 일할 교직원인데 일이 이렇게까지 크게 만들었으니 사과를 받았지만 불편하게 지낼것은 뻔할 뻔자구요.

그리고 아직도 얼마나 교직 세계가 구시대적 유물을 그대로 답습하고 어이없는 행태가 지속된다는 점도 참 답답하긴 마찬가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싸워서 공식 사과를 얻고 위상을 좀 높여놨지만 이 학교에서 제가 졸지에 싸움닭이 되었고 교원들에게 인상 안좋게 박힌건 썩 찝찝한건 사실입니다. 뭐, 그래봤자 제가 직접적으로 피해볼건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