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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최근의 단상



요즘은 산림 녹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서 녹화 사업이지 솔까말 김매기지 뭐겠습니까 ;;
뭐, 그래도 이전보다 나아진 점이라면 전 교직원 다 동원된다는 점이 좋기는 하네요.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도 않고.
확실히 그 사건 이후 달라진 점이라고나 할까나. 꼭 이렇게 강하게 나가야지 잘 대하는게 씁쓸합니다.


잡초제거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정말 이놈의 잡초들은 생명력 무지 끈질깁니다.
뽑다보면 뿌리가 도라지...수준인게 나오지 않나, 끈적거리는 덩쿨들은 떼는거 자체가 고역.
성질같아선 그냥 농약을 드럼통으로 부어버리고 싶지만 학교라서 하지도 못하겠고요 ;;


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진 점이라면, 녹색 온리 맥문동 밭에서 서서히 탈피한다는 점이랄까요.
학교에 무슨 화사한 꽃 하나 없이 녹색 풀밭 + 향나무 도배였던 학교가 그래도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알록달록 꽃들이 들어오는 점이 보기 좋습니다.
물론 빨리 지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는데 좀 알록달록 한 것이 보기좋죠.
녹색천국은 그냥 숲에서 보는것만 해도 원없이 보는데 --;

* 그나저나 이번 아이들 극기훈련 안 따라간것만 해도 천만 다행이네요. 만에 하나 같이 따라갔다면 재미없는 분위기도 그렇지만 특수반 아이들 뒷바라지 감당하기도 만만치 않았을듯.. (특수반 아이 한명이 덩치가 벌써 강호동 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