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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계약직의 비애

오늘 끝날때쯤 씁쓸한 소식을 듣게 되었네요.

원래 행정실 TO가 총 6명 입니다. 행정실장1, 계장1, 사무1, 회계보조1 (계약), 조무or방호2

그동안 우리학교에는 계장 배치를 한번도 받지 않아서 그 인원을 가지고 계약직 회계보조 직원을 하나 더 뽑아서 쓰고 있었죠.

 

문제는,

계약직 회계보조 직원 한명 더 추가해서 뽑은지가 2주도 안되었고

그제 환영식을 해주고 어제 계약서를 썼는데

오늘자로 교육청에서 우리학교에 계장 배치 발령이 떨어졌습니다.

덕분에 어제 계약서를 쓴 계약직 회계보조 직원은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계약직 문제 많이 심각한거 아실겁니다.

이 부분을 제가 직접 눈앞에서 체험하니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이제 나이도 20대 후반인데, 하필 방학도 다 끝나고 개학이 된 시점에서 다른 학교 자리가 있을지나 모르겠네요.

 

정말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에서 계약직 목숨은 파리 목숨입니다.

어떻게든 정규직을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하는 현실이죠.

나도 정규직이지만 맨 밑바닥 인생이라 내 앞가림 하기 급급한 마당에 뭐라 도움도 못주고 떠나보내는 신세도 참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