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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10.04 - はるかぜどりに、とまりぎを。 2nd Story~月の扉と海の欠片~

 

 

전편도 안해봤는데 어떻게 혹해서 집어봤네요.

그래도 다행히 전작을 안해도 상관없습니다. 세계관만 공유하는듯.

 

천성적으로 라이트 개그물을 좋아하다보니 나키게 계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게 해봤네요.

나키게로 분류하기엔 좀 라이트 한 치유게에 가까워서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게 플레이 했습니다.

 

 

불치병이 만연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류의 반이 없어진 미래의 시대.

스토리는 다리를 다친 와타루가 불치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카리를 만나며 시작됩니다.

 

 

 

다리를 다쳐 입원한 병원에서 헌팅작업을 펼치는 와타루.. 이때 차라리 그녀를 알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결국 난치병에 걸린 그녀의 시간은 하염없이 줄어가고

 

 

주인공 와타루와 친구 사에코의 옆에서 숨을 거둡니다. (플레이 한지 한시간만에 ;;)

 

 

 

 

 

어렸을 때 어머니의 죽음으로 감정의 문을 닫아버린 사에코. 유일하게 같이 있어주겠다 맹세한 주인공에게만 주종관계(?)를 허락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도 변하지 않는 주종관계(?)

 

 

하지만 아카리를 알게되면서 그 관계는 변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감정을 깨우치기도 전에 먼저 떠나간 아카리는 주인공 그리고 사에코에게 또한번 아픔을 줍니다.

 

 

 

병원에서 불치병 걸린 아이들을 돌보며 감정을 추스리는 사에코.

 

 

 

그러나, 다시한번 상실의 아픔을 일깨운 불치병 걸린 아이의 죽음.

 

이제 그녀는 더이상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모든 관계와 자신의 미래를 단절하려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충실한 종으로만, 그림자처럼 남아있던 와타루의 한마디.

 

 

 

"일방적인 말만 하고 떠나지마 나도 너처럼 외롭다고 제발 두고가지마"

 

 

결국 두 사람은 죽음의 공포와 아픔을 뒤로하고 서로에게 위안을 얻는것을 택합니다.

언젠가 헤어지는 그 아픔이 올때 같이 죽음을 맹세하더라도 말이죠.

 

 

 

 

무녀를 목표로 조모집에서 지내고 있는 치즈루.

 

 

 

캐릭터는 천연, 두루뭉실 같아 보이는데 속은 가장 강했네요. 외유내강이라고 할까나..

 

 

 

 

 

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깨지기 직전의 유리같은 사에코와 정반대 성격이라 참 새로웠습니다.

스토리도 나키게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즐겁고 가벼웠죠.

 

대신에 사에코 -> 치즈루 -> 기타 캐릭터들.. 순으로 하는걸 추천합니다.

사에코 캐릭 이전에 다른 캐릭터들을 먼저 플레이 하면 느낌이 영 안살아날듯 합니다 :)

 

 

"와타루의 과거가 어쨌든 간에 와타루의 모든 것을 다 품어줄 수 있어요" 역시 거룩한 모성(?)을 가진 그녀.

 

 

치유속성으로 와타루의 옆자리를 차지(?)한 치즈루

 

 

 

간만에 잔잔한 게임 한번 건져봤단 느낌이 듭니다.

 

물론 분기 선택지에 따른 스토리 연결이 매우 미흡하고 서브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약한 단점이 있지만 적절하게 개그 요소도 있고 너무 어둡지 않게 분위기 배분을 잘 한 느낌이 듭니다.

 

전작도 한번 기회가 있음 플레이 해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