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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제부도 여행

연초 계획했던 일본종단여행도 후쿠시마 원전 대폭팔에 날라가버리고 (...)
황금연휴에 같이 있을 여자도 없고
....
방바닥 궁상만 늘어나는거 같아 일부러 안산에서 가까운 제부도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다녀온 대부도와 달리 제부도는 물때가 있어서 하루에 두번 시간안에 들어가야 되죠.
그 시간이 지나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길은 물에 잠겨버립니다.

이 길이 만조때는 물에 잠겨버립니다.

 

연휴라 사람들이 많을 줄 알고 일찍 서둘렀는데 막히지도 않고 사람들도 별로 없더군요. 
한가로이 거닐기 딱 좋았습니다.
왠지 괜히 분위기 잡는거 같지만 ㅠ


처음 아침에 왔을때 백사장. 물이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바로 조개캐기~ 옆의 갈매기들과의 생존의 전쟁 ;;



조개를 캘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물빠진 해안을 따라 죽 거닐다 왔습니다.
물도 좀 담가보구요.
생각보다 물이 아주 깨끗해서 놀랬습니다. 대부도하고는 천양지차더군요. 


소라게 보이십니까? 이정도로 물이 맑은편이네요.

 

제부도 남쪽끝의 매바위. 여기까지도 물이 좍 빠집니다.

 

날이 흐리긴 했지만 시원하고 좋더군요. :)

 

두시간 정도 거닐고 놀다보니 체력이 쫙 빠지더군요.
초고속으로 점심때가 되어 제부도 입구쪽으로 나가서 맛집이라고 많이 검색된 등대속둥지 라는곳에 가서 칼국수와 낙지덮밥을 먹었습니다.
비싸지도 않고 먹을만 하더군요. 대부도에 비하면 아주 천국수준 (바지락을 만원받는동네니 --;) 


 

공교롭게도 제부도를 점심먹고 바로 빠져나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래도 시간을 정말 잘 잡고 나온듯 합니다.
서울-안산권에서 멀지도 않고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인거 같습니다
특히 대부도를 생각한다면 제부도가 훨씬 낫다는걸 염두해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