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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런일까지 하게 될 줄이야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병설유치원이 있는 학교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죠.
오늘 유치원 선생님이 직접 찾아오셔서 부탁하시더군요.
"저 하루만 산타로 분장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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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쪽팔림은 둘째 치더라도,
요즘 애들이 얼마나 영악한데..
그리고 거기다 내가 얼마나 애를 싫어하는지 알면서 ;;
그냥 말안하고 선물 나눠주고 도망가는걸로 합의 봤습니다만..
애들이 놀리고 이상한 짓을 할경우 헤드락을 거는 최초의 산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나저나 이 소문을 들은 선생들이 그날 사진기들고 다 대기한다는데
이젠...난 죽었구나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