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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소개팅 + 영화 오션스 13



친구란 역시 좋은겁니다 :)
솔로부대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를 불쌍히 여겨 이렇게 주선까지 해주고 말이죠. ㅎㅎ;
정말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저보다 두살 어린데 제 작은 키에서 보더라도 작다는게 눈에 보이니 꽤 작은편이더군요.
그러고보니 제 키까지 알아서 맞춰서 소개시켜 준걸지도 ;;

코스는 평이하게 찻집 + 영화관람 + 간단식사 정도로 끝냈는데
흐음..본래 그런건지 숨기는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을 스스로 터울없이 꺼내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뜩이나 말빨없는 제가 유재석처럼 말을 주선하니 목이 다 나가겠더군요 --;

저는 일단 귀엽고 좋은 느낌은 받았는데, 모르죠...상대방이 어떨지..
연락처는 주고받았으니 나중에 소개시켜 준 친구를 통해 대충 의향을 떠봐야 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오래 얘기하지 못하고 조금 겉돌았던 점.
그리고 묘하게 몇몇 부분 (취미, 생활...) 에서 핀트가 안맞는게...orz

뭐, 그래도 어딥니까..
이렇게 자리라도 주선해준 제 친구에게 맛있는거라도 사줘야겠네요 '';

* 덤. 오늘 본 영화는 오션스 13. 막강한 멤버들이 출연한 화려한 할리우드 영화답게 멋진 장면과 깔쌈한 마무리는 마음에 드는데, 역시나 중간중간 이해되지 않는 복선 및 대화들은 아쉽다고 해야할듯. (이건 뭐 미국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의 차이일까요)
아, 그리고 화면에서 갈수록 늙어가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