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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섬머 데이즈 (Summer Days)


전작인 스쿨 데이즈 불태운 여세를 몰아서 후속작인 섬머 데이즈까지 건드려 봤습니다.
한번 달리게 되면 저도 속도가 무섭군요. 흠흠..;;

일단, 전체적인 느낌은...
지루합니다.

뭐랄까 전작의 자극적인 스토리에 익숙해져 있다가 평범한(?) 여름방학의 알콩달콩 스토리로 가게되니 뭔가 텐션이 폭삭 주져앉아버린...
(거기에는 제가 섬머 데이즈 주인공인 세츠나에 별로 안땡긴다는 점도 원인이 될수 있겠네요 ;)

더군다나 몇몇 점에서는 전작보다 못한 시스템 단점이 보이는데 (2.0 발매버전에 최신패치 2.01r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선택지에서 세이브 불가 랑 배속 재생시 목소리가 끊겨 버리는 점이 영 신경쓰였습니다. 거기다 되돌리기도 안되니...
진짜 오버플로우 게임 시스템 담당 프로그래머는 짤라야 겠다는...(그 좋은 rugp엔진까지 썼으면서..)

엔딩은 세가지를 봤습니다.
화수는 스쿨 데이즈보다 적은 3-4화 정도로 끝나는데 한화가 무지무지 깁니다. 대략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은 스쿨 데이즈보다 꽤 늘어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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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파리' 는 세츠나 엔딩. 너무 졸렸습니다. ;; 단지 아버지(?)인 슌 앞에서 마코토와 세츠나가 운동(..) 하는 모습을 들키는 장면은 웃기더군요 ;; 결국 파리까지 도피한 세츠나를 색마 마코토가 찾아내서 행복하게 끝나는 스토리. 뭐 평이하네요.




'共に有らん' 세카이 빠인 제가 봐도 영...못봐주겠습니다. 이 게임에서 단독적인 세카이 엔딩은 없고 (저주받았나..코토노하에게) 그나마 있는게 이 세카이 어머니와 세카이가 펼치는 모녀덮밥엔딩...;; 세츠나에게 버림받은 상태에서 낼름 낚아채는 세카이 모습도 영..그렇고... 볼거리는 많았지만 수긍 못가는 스토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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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쾌감에' 엔딩은 '共に有らん' 와 스토리가 많이 연계되는데 마지막 부분만 다르군요. 파리로 도망간 세츠나가 스스로 찾아와서 세츠나 어머니와 세츠나가 마코토에게 펼치는 궁극의 SM. --;
차라리 색마 마코토에게는 이런 벌을 주는 엔딩이 좋겠죠 :)

어떻게 해보다 보니 다 막장 엔딩만 보게되었군요. --;

전작인 스쿨 데이즈와의 비교를 끝으로 마무리를 하자면,
스토리는 평범해졌지만 H씬및 관계들은 막장으로 바뀌었네요.
임팩트는 확실히 전작보다 떨어집니다. (톱질과 수박이 너무 크긴 하죠. ;;)
전작 스쿨 데이즈가 삼각 관계의 극과 극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함극적 막장 엔딩으로 임팩트를 줬다면 섬머 데이즈는 색마 마코토가 펼치는 아스트랄한 페로몬 관계를 들 수 있겠군요.

이제 스쿨 데이즈 애니나 어떻게 끝날지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왠지 게임과는 다른 노선을 타고 있는거 같은데 말이죠.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