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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블랙홀

오늘부로 같이 일하던 교무보조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약 한달 반정도 일했네요.

사직서 내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교감 갈구는게 점점 심해져서 못버티겠다고 하더군요.
갈구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왜 갈구는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일도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얼굴도 사람에게 미움받는 상도 아니고 말도 잘하고 짤릴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이전 교감이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더 선호해서 데려오려고 그러는거 같답니다.
원래 면접도 볼때 교감은 지금 교무보조 말고 그때 면접 같이 본 기존에 같이 교감과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뽑길 원했는데 교장이 퇴짜놨다네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일도 안주고 빨리 나가버리라고 수십번 얘기했다고 하네요.

후...
아직 섵부른 판단이 이르긴 하지만,
만에 하나 이 말이 사실로 되어 바로 다른 교무보조가 온다면
교감놈은 인간말종새끼나 다름없을겁니다.

아니,
백번 양보해서 교감 입장대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눈에 영 보기 싫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맨날 나가라고 갈구고 일도 안주는게 그게 교육자입니까?
진정한 교육자라면 못하는 일이 있으면 제대로 지시해주고 야단칠건 치고 해서 올곶게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게 진정한 교육자 아닙니까.

한번, 자기 자식이 그런 꼴을 직장해서 반대로 당한다고 생각이나 해본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그정도 인간들인데 자식도 어떻겠습니까.

진짜 이놈의 학교 블랙홀이 따로 없는거 같습니다.
좋은 사람은 다나가고 개같은 인간말종들만 오는군요.
정나미 다 떨어집니다.

진짜 아무것도 해주지못한 함주사에게 미안하고 더 너를 대우해주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직장에 꼭 들어가길 기원합니다. 저는 이정도밖에 못해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