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런 미연시 게임은 어느것보다 몰입이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몰입을 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죠.
아예 뽕빨 계열로 화끈하게(?) 나가서 남성 판타지 욕구를 만족시키던가,
아니면 현실적인 모습 묘사와 표현으로 어디서 본듯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던가 말입니다.
지금까지 두 캐릭터를 클리어 했지만 이 게임은 그런 몰입에 실패한 듯 합니다.
오오세우치 아리사 캐릭은 꽤 노골적인 츤데레 성향 입니다.
문제는 츤데레도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리사가 주인공을 멀리하고 싫어했던 이유가
- 옛날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 못했던 거랍니다. (뭐 이정도는 설정 많이 있으니 납득하죠.)
그런데 기억을 한번 해냈단 것만으로 사람이 바뀌는지 호감도 100% 상승에 쿵짝쿵짝 까지.
도저히 공감 못합니다 --;
아예 처음부터 쭉 좋아하는 과정으로 도배하던가, 아님 뽕빨 게임이라면 그나마 이해하겠죠.
하지만 이건 순애물 게임입니다.
저런 과정으로 연애가 성립된다니... 참 위험한 묘사입니다. ;; (식상하기 그지없고)
거기다 슈코 때는 영화 찍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아리사 때는 영화찍는것은 아스트랄로 날라간듯 ;;
아쉽습니다.
소재는 순애물로 쓰기에 나름대로 괜찮은 '수몰' 이라는 환경을 잘 잡았고 캐릭터 묘사도 서로 개성이 있고 확실한데 어설픈 진행 및 묘사가 도저히 공감 못하겠더군요.
오히려 결말 에피소드의 츤데레 모습과 결혼 과정 묘사가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요런 흐뭇한(?) 사랑싸움이라면야~
정말 CG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캐릭이였는데 말입니다..
* 평가 괜찮은 미오 루트나 더 해보고 그만 접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