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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결혼식 다녀왔습니다.



오늘 학교 선생님 결혼식이 있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근데 결혼식 장소가 시청 앞 프레지던트 호텔이더군요.
장소도 장소거니와 돈도 장난아니게 깨졌을텐데... 암튼 촌티나는 몰골로 들어갔습니다.
(결혼식인줄 모르고 난방에 면바지 차림으로 출근했다가 고대로 들어간 ;;)


선생님 + 증권 매니지먼트 의 결합이라 빵빵하더군요.
31층 한층을 통째로 빌렸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이 왔는지 자리에 못들어간 분들도 대다수.
웃긴건, 자리에 못들어간 분들은 밑층으로 가서 식사를 해야헀는데 그분들은 부페 음식 못먹고 갈비탕 한그릇으로 때워야 했다더군요. 아무래도 호텔 측 융통성 및 서비스가 엉망인듯 ;; 덕분에 욕 좀 얻어먹을거 같습니다. (울 교장도 늦게와서 갈비탕 먹었다더군요 ㅋ)


같이 동행한 사서 선생님은 부케를 멋지게 받았습니다.
소원성취하길 바라고.. 근데 부케가 무지 무겁더군요 ;; 머리에 맞았다간 사람 실신할듯 --;


결혼식 가서 음식 배부르게 먹은 건 좋은데, 이거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허하군요.
더군다나 이렇게 부르주아 티가 팍팍 풍기는 이런곳은 제 자신이 작아진다고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