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3 借金姉妹2 (차금자매2)

전작인 차금자매1을 해봤고 제작사가 Selen 이란 사실을 알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어, 그거 뽕빨에 능욕물이겠구만."

하지만 뒷통수를 친 제작사.
Selen 제작사 이름에 걸맞지 않은 순애를 내세웠습니다. 그것도 대부(차금) 란 소재로 --;
과연 차금자매2는 제작사의 기획에 걸맞게 나왔을까요?

타이틀 그림만 봐도 너무 밝습니다. (...)

전작의 네임밸류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캐릭터는 그대로 똑같습니다.
추가된 캐릭? 그런거 없습니다.
딱 2명입니다.

언니인 미야모리 카스미. 선생님이면서 고지식하고 철이 없습니다. 거기다 할렘 루트를 타게 되면 엄청난 질투와 분노 게이지를 보여줍니다. (...)

동생인 미야모리 카호. 언니보다 훨씬 철이 있으며 밝고 학교에서 아이돌적인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역시 할렘루트를 타면 살짝쿵 질투감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어떨까요?
네타가 있으니 가립니다.

역시 차금소재 답게 엄청난 빚을 자매가 떠안고 시작합니다. 2천만엔 + 이자 1천만엔.
도저히 방법이 없게 된 자매는 풍속집으로 팔려갈 운명에 처해있는데 우리의 흑기사 주인공이 넘쳐나는 재력과 주식운을 바탕으로 조교 를 하는게 아니라 자매의 빚을 대신 처리해주면서 마음을 뺏어가는 순애(?) 스토리 입니다.
개인적으로 빚쟁이에 대한 공포감의 탈출구로 주인공이 이를 이용해 먹는것이 과연 순애인지..라는 의문이 들지만 그냥 넘어갑시다. (...)


루트는 크게 세개입니다. 카스미 루트. 카호 루트. 할렘 루트 (임신으로 또 나눠지지만 어짜피 거기서 거기)

언니인 카스미 루트는 동생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결국 혼자 언니 카스미가 풍속업계로 팔려갈 처지에 놓였는데 주인공이 이를 막기 위해 풍속업계로 팔려간 카스미를 매일 지명하고 사기로 합니다.
(참 대단한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 미네르바 뺨치는 혜안을 가진 주인공은 주식으로 자본금 1천대에서 무려 3천만엔이 넘게 불려놓고 고지식한 카스미마저 뿅가게 만듭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당장 돈을 갚아서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카스미가 자기를 안만나줄까봐 지연을 하면서 온갖 출장 및 코스프레, 조교 서비스는 죄다 즐깁니다.
이게 과연 순애인지 심각한 의문이 들기 시작합니다. ;; (뭐 상대방이 좋다니 쩝.)

동생인 카호 루트는 카스미 루트하고 달리 동생도 빚의 상태를 처음부터 알게됩니다. 알바하는 카호에게 뿅간 주인공은 알바 입막음 > 도시락 > 언니 빚 개입 순으로 차곡차곡 카호의 신뢰도를 얻어가고, 결국은 뿅가죽네 시리즈 (...)

개인적으로 언니 카스미보다 카호가 더 귀엽더군요. 너무 달라붙는 언니와 달리 적당한 질투감과 고지식하지 않은 플레이가 더 좋다고 할까나 ;;



그리고 대망의 이게임의 본좌 할렘 루트. 확실히 이 루트에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납니다. ;;
빚을 떠안게 되서 빚쟁이가 집까지 차압하여 갈데가 없어진 자매를 주인공이 거두어 들입니다.
서서히 녹아드는 자매들 (...)
근데 고지식한 언니가 먼저 뿅가게 되고 선수를 칩니다.
문제는 플레이 광경을 동생이 보게되는군요.

이 넘치는 긴장감과 질투감이 죽여줍니다.

그 이후는 얀데레 가 아니라 참 재밌는 개그 할렘이 펼쳐집니다.
서로를 끔찍하게 위하는 자매는 처음에는 처절한 질투와 분노의 아우라를 상대에게 보여주다 결국은 3p에 합의. 하루씩 번갈아 갈아타기로 결정합니다.

할렘루트에서 참 애같은 질투와 집착을 보여주는 언니 카스미

뭐 그 이후는 행복한 할렘 생활 ;;

빚을 주인공이 다 갚고 할렘루트 엔딩은 노멀과 임신으로 갈라지는데 노멀은 그냥 사진회상을 하면서 끝납니다. 문제는 임신엔딩.
신나게 번갈아 가며 밤을 불태우던 자매중 카스미 언니가 먼저 생리가 안옵니다. 거기에 불타오르는 동생 카호. 자기도 임신해달라고 뼈와 살을 볶습니다. --;



결국 결과는 같이 배가 부르고 5인 가족 해피 라이프?

결론.
1. 엄친아 재력과 미네르바 뺨치는 주식운을 가진 주인공이라면 3P 및 더블임신도 문제없다.
2. 순애는 맞다. 단지 어이가 없을뿐.
3. 어린이 여러분 따라하지 마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