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네 캐릭터 모두 클리어 했습니다.
순서는 미야비 > 토모에 > 시즈카 > 쿠스미 이네요.
공통 루트 시나리오는 다 같으니 넘어가고 개별 루트만 보자면 아무래도 토모에가 가장 나을 수 밖에 없네요.
이 게임은 공통 루트 에피소드가 5개가 있고 그 후 2-3개의 개별 루트가 있습니다.
문제는 공통 루트 에피소드가 번갈아가면서 각 캐릭터별로 하나씩 훓고 (...) 지나가고 선택지에 따라 캐릭터 개별 루트로 흐른다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만들기는 간편하지만 각 개별 루트와의 연계성이 원활하지 않는 단점이 생기죠.
역시 프리마 스텔라도 마찬가지.
마지막 공통 루트 5화 다루는 캐릭이 미야비와 토모에 이벤트다 보니 미야비, 토모에를 선택할때는 어색하지 않지만, 정작 시즈카, 쿠스미 하고 갑자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 황당할 정도입니다. ;;
개인적인 평점 순대로 캐릭터 별 감상 들어가자면
1. 히비리 토모에
이 게임에서 나타나는 솔직한 건강함... 에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랄까.
거기다 주인공과 같은 스포츠의 길을 걸으니 잘 매치가 될 수 밖에요.
또한 맨 마지막 공통 루트 5화가 토모에다 보니 스토리가 잘 이어질 수 밖에 없구요.
개인적으로는 둘 다 잘 되는 결말을 바랬지만 한 사람의 희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모습도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2. 타카스 미야비
솔직히... 캐릭터에 끌렸습니다.
스토리는 어떻게 보면 황당과 지루함 그 자체인데 (특히 공통 루트 5화에서 주인공과 연결되는 그 모습은 벙..;;) 세레브 컨셉에 정말 잘 어울리는 캐릭이랄까요.
역시 아쉬운 점은 ...조선시대 결말틱한게 아쉽죠. 둘 다 잘 되야 하는데 못 난 주인공을 위해 미야비가 희생한 꼴이니. ;;
3. 오노시마 쿠스미
의외로 집중도 있는 개별 루트를 보여줍니다.
재벌의 해체 위기로 쿠스미가 겪게 되는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음....왠지 보디가드 필이 줄줄 나네요 ㅎㅎ;
진부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4. 토호인 시즈카
.....
도저히 이 캐릭을 저는 히로인이라 인정 못합니다. ;;
가장 떨어지는 임팩트는 그렇다 쳐도 주인공과 히로인 들에게 찾아오는 위 갈등 상황이 너무 어이없네요.
[토모에 - 트라우마 극복 / 미야비 - 연기 or 사랑 / 쿠스미 - 가족 or 사랑]
세 캐릭터들은 이렇게 납득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시즈카는...
유아틱한 질투심을 넘어선 집착감만 보여주니...
이건 완전히 정신병자도 아니고 ;; ...최악으로 선정할 수밖에요 ;
결론지으면, 이 게임은 참 균형잡인 게임입니다.
남성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삐---깜 이면서도 순애물 세레브 러브스토리를 잘 보여주니까요.
솔직히 두가지 다 만족시키기 쉽지 않죠. 순애물이면 보통 수면게로 빠지거나 에로함이 부족하고 에로물이면 러브 스토리가 뽕빨로 가니까요.
단지, 아쉬운 점은 역시 개별 루트가 영 납득이 갈 만한 연결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너무 뻔한 스토리, 캐릭터 설정이 단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