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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쿨 11집 - 보고보고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트랜드를 바꾸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발라드만 주구장창 부르던 가수가 댄스를 하면 어색하듯이.

그러나, 세월이 흐르듯이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 트랜드는 끊임없이 바뀌고

가수들은 자신이 계속 추구해왔던 성향을 고집하기에는 이미 구식이 되버린 음악을 보며 끊임없이 갈등할 수 밖에 없다.

 

 

쿨 하면 생각나는게 뭐가 있을까?

역시 여름가수. 신나면서도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라이트한 댄스 뮤직. 거기다 양념섞은 발라드.

 

 

그러나 이번 1년만에 나온 쿨 11집 보고보고는 후크송 스타일.

쿨 음악 성향을 주욱 보고 즐기던 팬들에게는 참 깨는 음악이다.

이미 시대적 트랜드로 같이 따라가기에는 약간 타이밍도 늦은 감이 든다.

 

더군다나 우려되는 점으로는 후크송을 따라하기에 쿨 멤버들이 너무 벅찬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현재 두번의 음악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볼때 너무 틀리고 어색한 점이 한두번 들때가 아니다.

가수라면, 자신의 앨범의 곡은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불러야 하는 게 당연한데 그 당연함조차 요구하는게 벅차 보인다. (나이가 들었으니 ;;)

 

 

아직 두번의 방송밖에 나오지 않았고 앨범은 발매 이틀 전이며 사람들의 평가를 보고 타이틀곡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시간의 여유는 있다.

적어도 지금 쿨을 지탱하고 있는건 십여년이 흐르는 동안 끊임없이 성원을 보내준 20-30대가 된 팬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현재 10대들이 뭐가 좋다고 갑자기 쿨을 좋아할까)

 

 

과연, 팬들과 음악시장의 모습은 변화된 쿨을 지지해줄지 버릴지

그건 이번 한두달안에 결판 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쿨 11집이야말로 쿨이 진정하게 롱런할 기회를 얻을지 세월을 이길 수 없어 스러저 가는 또 하나의 그룹이 될지 미래의 지표가 될 중요한 음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