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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09.20 - 사나라라 (サナララ)

드디어 한해 20번째 에로게를 즐겨보네요

경사로다 경사로세 (...)

왠지 더 슬퍼지는군요 ㅜ.ㅜ

 

 

 

이번에 한 게임은 갑작스럽게 접하게 되었는데요.

며칠 되지도 않았죠. 24일날 록군님께서 오로지 개인작업으로 2년만에 이 게임을 한글화 시켜서 공개하셨길래 바로 접해봤습니다.

발매시기도 2005년이니 좀 지났죠.

이제는 코튼 소프트로 이름을 바꾼 네코네코 소프트에서 저예산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저예산 컨셉이어서 그런지 용량도 작고 빈약해 보이는데 의외로 깔쌈합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네개를 나누어 각각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해놓은 것이 아주 잘 먹혔네요.

 

 

사나라라는 소원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 소원을 들어주는 방식이 특이합니다.

소원을 이미 이룬자는 네비게이터(전달자)가 되어 다른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경우 이전 네비게이터는 기억을 모두 잃고 그 소원을 이룬 사람이 다시 네비게이터가 되는 그런 릴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원...하면 저에겐 아픈 게임이 있으니 바로 등가교환..으로 유명한 유키우타 (ゆきうた) (...)

설마 이게임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잔잔하고 라이트하게 흘러가서 다행이었습니다.

 

 

각각의 스토리에 대한 느낌을 간략히 적어봅니다.

 

 

 

간만에 잔잔하고 감동있는 게임을 즐겨봤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잔잔한 게임을 그리 즐겨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수면게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고 지겨우니까요 ;;

그럼에도 이 게임은 짧으면서도 (각각의 파트 1~2시간 클리어 가능) 압축된 주제를 가지고 옴니버스 구성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어서 지겨울 겨를이 없었네요.

 

쓸쓸한 가을에 여운이 남는 작품을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

그리고 이 게임을 재밌게 즐겼다면 혼자서 이 모든 작업을 하신 록맨님께 감사드리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