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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여자프로농구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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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삘이 받았는지 생전 보지도 않던 여자프로농구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농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농구장에 그것도 혼자서 여자프로농구 경기를 보다니 저도 놀랠따름 ;;

그래도 명색이 안산 시민인데 한번 가봐야 하지 않을까 해서 구경갔습니다.

 

음...

생각보다 많이 아쉽더군요.

최근에 남자 프로농구 경기를 워낙 많이 봐서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 조잡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프로농구인데 동네 중급 체육관 같은 와동체육관 (1500석)에서 하는것도 그렇고

(물론 시설은 깨끗한 편입니다 최근에 지어졌으니 말이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네 체육관 식으로 지어진 만큼 프로농구 경기장 이라고 불리기는 뭔가 아쉽네요) 경기장내 아나운서 진행, 응원등등.. 남자 프로농구하고는 비교할 수도 없더군요.

명색이 챔피언 결정전인데도 공짜로 들어가는 현실 자체도 씁쓸하구요.

 

물론, 안산시민으로서 여자프로농구 구단이 있고 농구 관람할 곳이 있다는 건 좋죠.

하지만 기왕에 좀 더 투자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명색이 4회 연속 우승한 구단이잖아요. 레알 신한이라고 불리는데 ..진행 및 관람여건은 무슨 레알 ;;

 

그래도 이 농구장 근처가 좀 못사는 동네긴 하거든요.

아이들, 혼혈 및 외국인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관람하고 즐기는건 보기 좋더군요.

 

 

정작 오늘 경기 느낌보다 우리나라 문화시설의 부족함만 느끼고 왔네요 ;;

 

* 경기는 역시나 뻔하게 레알신한 승리.. 이것도 좀 문제긴 해요. 지금보면 우승이 문제가 아니라 삼성이 1승이라도 하느냐가 문제인데...꼭 예전 삼성화재 배구 독주 시절이 생각나네요.. 어느 한팀이 독주하는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