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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1' 규슈여행 - 4일 : 유후인

2011' 규슈여행기 나머지 분량을 까먹고 쓰지도 않고 있었네요 ;;
갈수록 기억력 참 ;;

유후인은 온천을 좋아하니만큼 꼭 넣은 곳인데,
이상은 온천여행인데
현실은 목욕탕여행(?)이 되버렸네요 (...)


 하카타에서 출발할때 보통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타고 가지만,
어짜피 돌아올때 한번 탈 수 있고, 시간이 안맞는 관계로 갈때는 유휴1호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도 그리 크지 않고 달리는 곳도 시골인만큼 분위기 나더군요 :)


중간에 이런 시골틱한 역도 지나고


어느덧 유후인 역에 바로 도착.
도착하자마자 역 앞에 있는 JR 자전거 대여소로 갔습니다.
사실, 자전거 대여소는 많은데 전동 자전거 대여가 되면서 JR패스 할인이 되는곳은 여기뿐이죠.


본격적으로 한겨울 자전거 유후인 여행을 시작합니다.
장갑도 안껴서 얼어 죽는 줄 알았다능 (...)


첫번째 온천 목적지인 무소엔(夢想園) 으로 가기 위해 산골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중간중간 경치 괜찮은곳도 보이네요~


 무소엔에 도착. 자전거 탔음에도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괜찮은 곳으로 소개된 무소엔인데
흠...
좀 호불호가 있을듯 합니다.
노천탕 크기는 하고 산지 중턱에 있어 경치도 좋긴 한데...
달랑 하나가지고는 쩝...

그리고 물 ...무쟈게 뜨겁더군요 ;;
거기다 한국 사람들 반에 왜이리 아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

약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습니다.


 중간의 레오타드 광고가 참으로 바람직(?) 하네요


 산골이라 그런지 경치는 계속 좋습니다. 추워서 그렇지 ;;


두번째 온천 목적지인 쿠아쥬 유후인 (クアージュゆふいん) 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데, 풀도 있고 노천 온천도 있다 해서 들렸는데
....
......
여긴 완전 실버타운 스포츠 센터 (...) 


 뭐 시설이 오래된 티가 나서 그렇지 나쁘진 않습니다. 
따뜻한 온천 수영장도 있고 (물론 99%가 할아버지 할머니 ;;) 적당한 크기의 노천탕도 있고 가격도 착하고...
단, 온천 휴양지 느낌은 전혀 안나더군요 ㅠ 

여기서 지칠대로 지쳐서 빵 요기를 간단히 하고 이동합니다.


사실, 킨린코 호수를 빨리 찾으면 주변 온천을 한군데 더 들려볼 생각이었는데, 쿠아쥬 유후인에서 킨린코 호수를 찾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길을 헤멨죠.
그냥 킨린코 호수로 바로 향합니다.


 곳곳마다 뜨거운 온천이 줄줄줄...


 유후인 역 앞 상점거리. 어짜피 여자도 없는데 관심없스비다 --;


 약 20분걸려 킨린코 호수 도착.
추운 겨울날 오니 더욱 더 음산하게 느껴지네요 ;; 


 역시 이런 관광지는 여자없이는 슬퍼집니다 ㅠ
호수 주변을 후딱 둘러보고는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타기 위해 서둘러 유후인 역으로 다시 향합니다.
 

 중간에 마차도 보이네요~


 역까지 무사히 돌아와서 전동 자전거 반납.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지도까지 주신 점장님 한컷 찍어봅니다~


 유후인역 안에는 족욕탕도 있죠.
물론 시간도 없구 돈도 내야해서 그냥 사진만 찍어봅니다.


 이제 하이라이트 열차 유후인노모리
열차가 유명해서 그런지 열차가 들어올때 철덕후들이 사진기들고 플래시 향연을 펼치네요 (...)


안내양도 사진찍어봅니다~




 자그마한 세량 열차에 디젤 열차인데도 이렇게 내부를 목재 디자인으로 멋지게 꾸미고 특산품 음식 카페테리아도 되있고, 여러 추억도 즐길 수 있게 잘 되어있습니다.


 이럴때 저의 머리크기가 원망스럽 (...)


 하카타 역에 도착해서 시간도 조금 남았고, 유후인에서 온천도 한곳 못들려서 덴진쪽 유노하나 스파온천을 가봤습니다.


 온천 중간에 티비에서 란마 실사판 발견 ;;;


大浴場 露天岩風呂
大浴場 露天岩風呂
露天檜風呂 ジェットバス
檜露天風呂 ジェットバス
ザ湯(座湯)  
ザ湯

여기도 생각보다 많이 실망..
오사카의 노베하노유는 물론 비슷한 형식의 스파온천인 스파스미노에 보다도 크기 및 질이 떨어지더군요. 거의 목욕탕 수준...
중간에 짜릿(?)한 척추교정용 전기온천은 특이하긴 했습니다만 ;;


하루에만 온천물을 세번이나 들어갔다 나온 하루였는데...어째 더 힘들었네요 ;;
이제 마지막 날의 아쉬운 기행기를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