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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현대캐피탈 배구 우승 - 김호철 감독의 힘

기념촬영서 누워찍는 센스까지~



2년연속 현대캐피탈 배구단이 우승을 하면서, 이제 진정한 최강팀으로 변모한 모습을 보니 정말 김호철 감독의 힘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2004년 이전 현대 배구단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은 정말 이것에 공감할 것입니다.

90년대 말 강만수 감독시절, 신진식-김세진 듀오에 캐발리고 혼자서 공격을 그나마 맡아주다 어김없이 눈물 흘리던 임도헌, 후인정 선수. 그 중 임도헌 선수는 쓸쓸히 어느샌가 은퇴해버리고.

그나마 이인구, 방신봉 선수의 높이로 근근히 버텼지만 그것도 한계. 주전들의 노쇠화가 맞물려가며 - 더군다나 송만덕 전 감독의 반 강제적인 은퇴강요쇼로 인해 완전히 팀 분위기는 개판 5분전이었죠. 특히 2003년 송만덕 감독 퇴진운동 일어났을때는 한 5년동안은 현대 배구단이 우승은 커녕 순위권에도 못올라올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오고나서 3년만에 2번의 우승을 포함하여 최강팀으로 변모시켰으니.. 정말 대단하다고 봐야겠죠.

특히 제가 김호철 감독을 높이 보는것은 선수를 키울 줄 아는 안목과 전체 배구판의 발전까지 생각하는 혜안.. 왜 배구 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 그렇게 유명한 감독이었는가가 드러났네요.

* 패장을 더 깎아내리고 싶진 않지만, 삼성 신치용 감독. 그렇게 여러번 우승을 했으면서 이번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는것은 영 보기 안좋더군요. 특히 신진식 선수 말도 안했는데 은퇴소리를 운운하다니... 어이가 백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