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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아듀 박찬호 형님

어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습니다. (팬인 제가 써도 이름이 아직도 오글거리는군요 ;;)
올스타전을 별로 재밌게 보지 않는 터라 평소같으면 보지도 않고 기껏해야 하이라이트만 보고 넘겼을 저도 어제는 실시간으로 티비 중계를 봤습니다. 왜냐.

식전행사로 박찬호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미 선수로서의 은퇴는 2012년으로 끝을 맺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공식 은퇴식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안타깝게 여긴 선수협이 주도로 나서서 KBO의 협조로 이렇게 공식 은퇴식이 이루어지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진짜 우리나라 힘든 IMF 시절 희망을 보여주었고
본인이 성적이 안나오고 은퇴 압박이 몰려올때도,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와서 투혼을 불사라줬고
마지막으로 모양새가 안좋아질수 있다는 우려에도,
아직도 도전중이다는 말로 한국 한화 이글스에 입단 마지막 투혼을 보여주었던 그의 모든 모습.

어제 은퇴식에서 많은 이벤트와 시간은 부여되지 않았지만,

김경문 감독이 포수로 앉아 박찬호 선수의 시구를 받는 모습.

박찬호 선수의 은퇴사.

그리고 이 시간과 장소를 위해 노력해준 후배선수들과 선수협이 박찬호 선수를 헹가래 칠때 어느때보다도 정말 감동이었고 대단한 은퇴식이었습니다.

정말 이제와서 다시 돌이켜보건데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박찬호 선수의 활약을 직접보고 자라 정말 행복했네요.
두번다시 이런 진정한 코리안 특급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