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부분.
예고한대로 하루만에 북해도 최남단 하코다테에서 해저터널을 통해 본토 최북단 아오모리로 들어가고 거기서 일반적인 신칸센을 타지 않고 방사능을 회피하여 (...) 우리나라 동해안쪽으로 훑고 오사카까지 하루만에 내려오는 대략 1,200km 거리를 특급 기차로 7번 갈아타고 내려오는 반종단 여행입니다 ;;
!! 이번글은 사진이 정말 많으니 확인하시고 열어주세요 !!
특히 스마트폰으로 보시면 데이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1. 하코다테 07:24 > 아오모리 09:15 [특급 슈퍼 하쿠초 / 에사시선(세이칸터널)]
북해도 최남단 하코다테역. 아침부터 비가 내리네요. 불안불안...
오늘 타고갈 특급 하쿠초 14호 열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좌석에 특급 하쿠초 열차가 세이칸 터널 통과하는 시간과 위치를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좌석은 일반 무궁화호 새마을호 수준 생각하시면 될듯.
북해도 최남단 세이칸 해저터널 쪽으로 이동하는데 날씨가 심상치 않네요 ;; 저 파도좀 봐 --;
세이칸 터널 통과전 북해도 최남단 키코나이역을 지나칩니다. 비바람이 너무 쎄서 중간중간 멈추네요 ;;
앞줄 전광판에 곧 세이칸 해저터널을 통과한다는 그림이 나옵니다.
드디어 세이칸 해저터널 입장. 뭐 별다른건 없고 깜깜한 터널을 약 30분정도 달립니다.
오래 터널을 지나고 있으니 지루하고 답답한 기분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약 30분을 달려 세이칸 터널 밖 본토 최북단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옆에 공사중인 홋카이도 신칸센 철로가 보이네요.
본토 최북단 쪽에 있는 카니타역. 게가 유명한지 그림이 보이네요.
본토로 넘어와도 비바람은 엄청나더군요 ;; 파도가 장난아닙니다.
그래도 점점 아오모리쪽으로 남으로 내려오니 날씨가 조금씩 좋아집니다.
드디어 첫번째 열차 종점인 아오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2시간정도 타고있어서 지금까지는 괜찮더군요.
옆에는 보통차가 대기하고 계심.
다음열차인 아키타행 특급 츠가루 9:51분 행선지가 떠있네요.
시간 여유가 있어서 본토 최북단 항구역인 아오모리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현수교가 보이네요.
위쪽에서 바라보니 경치가 볼만하네요.
시간이 다되서 다음 열차를 타기위해 플랫폼으로 내려옵니다.
2. 아오모리 09:51 > 아키타 12:33 [특급 츠가루 / 오우 본선]
아키타역에 두번째 타고갈 특급 츠가루 4호가 대기중입니다.
구형 열차가 다니는줄 알았는데 신형열차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열차도 아주 최신식이고 상태가 좋았습니다. 좌석도 편했구요.
아키타쪽은 원래 쌀로 유명하죠. 그래서 그런지 열차를 타고가는 내내 논만 봤습니다 --;
중간에 차량 검수구도 지나는데 무슨역인지는 모르겠네요 ;;
특이한 열차가 보여 한컷.
중간 히로사키역인가. 지역사철인 코난철도 차량이 보이길래 잽싸게 찍어봤습니다.
오다테 역을 지나갑니다. 왠 목공소 분위기 ;;
타카노스역을 지나고
후타츠이역은 간이역 삘이 나네요.
이렇게 경치를 보면 한적한 농촌산지 삘도 나네요.
히가시노시로역. 차로 유명한가요?
역 플랫폼에 왠 돌덩어리가 ;;
모리타케역. 그래도 이정도면 꽤 큰 역 규모였네요.
하치로가타역. 이제 거의 종점인 아키타역에 다와갑니다.
드디어 뜬 종점 아키타역. 이제 슬슬 힘들어지더군요 ;;
드디어 두번째 열차 종점 아키타역 도착. 벌써 12:33 반나절이 지나가버렸네요 ;;
3. 아키타 12:58 > 니가타 16:32 [특급 이나호 / 우에츠 본선]
이번 일정중 가장 지겹고 오래걸리는 열차
아키타역에 점심도 넘어 도착해서 정차해있는동안 허겁지겁 점심을 먹고 타고갈 열차 사진을 찍었습니다 ;;
반대편엔 도쿄까지 가는 신칸센 모습이 보이네요 ;;
저야 뭐 돌아가려 작정했으니 그냥 특급 이나호 열차를 타야합니다 ;;
나름 깔끔해보이는 열차인데 그래도 바로 전 타고온 츠가루보다는 약간 연식이 되어보이네요.
역시 대기하고있는 아키타 신칸센. 저것도 타고 싶은데 ;;
이번 타고갈 열차 행선지표. 동해안을 따라 쭉 아키타역부터 니가타역까지 내려갑니다.
우고혼조역. 전형적인 시골분위기 나네요.
니가호역. 이때부터 슬슬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더군요 ;;
키사가타역. 그래도 이정도면 주택이 많이 있는 편이더군요 ;;
유자역. 이름이 특이하네요~
반대편에 다른 특급 이나호 상행 열차가 지나갑니다.
이건 보통열차인지 모르겠네요. 똥차 ;;
날씨가 갑자기 흐려져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창문에 비쏟아지는게 대박이네요 ;;
츠루오카역. 사람들 대박 탑니다 ;;
여기서 드디어 입석발생. 사람들이 서서가더군요. 오봉 명절지나고 니가타쪽으로 귀성하는건지 ;;
후야역. 내리는 사람은 없고 타기만 합니다 ;;
경치가 좋아서 찍어봤습니다.
무라카미역. 사람들이 내리지 않고 타기만 해서 불편하더군요 ;;
나카조역. 화물열차 컨테이너도 제법 있고 커보입니다. 점점 버티기가 힘이드네요 ;;
시바타역.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신발전(?).. 완전 여기쯤에서는 가축수송급으로 꽉 탔습니다.
벽에 왠 그림이?
드디어 3시간반을 견디고 니가타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사람도 꽉탄 상태라 힘이들고 허리가 정말 아프더군요 ;;
그래도 다음열차 여유가 있어 니가타역을 둘러봅니다.
보통 디젤형 똥차가 많이 보이네요 ;;
다음열차 17:12 특급 시라유키를 타고갈때까지는 시간이 좀 있습니다.
니가타역 앞을 찍어봅니다. 나름 신칸센도 정차하는역이고 도시삘이 납니다. 대신 역이 후줄근 (...)
도쿄까지 한방에 가는 신칸센 맥스 토기 행선지가 보이네요 ㅠ
참 여기는 디젤형 보통 똥차가 많이 보이더군요 ;;
4. 니가타 17:12 > 죠에쓰묘코 19:09 [특급 시라유키 / 신에츠 본선 + 묘코하네우마라인 (에치고토키메키철도)]
오늘의 네번째 타고갈 열차 특급 시라유키가 대기중입니다. 이쯤되면 그냥 멍해지네요 ;;
좌석은 전에 타고온 이나호랑 비슷하네요.
참고로 JR패스로는 후반부 나오에츠역부터 아라이구간에는 사철로 바뀌어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철요금을 내야합니다. 저는 중간인 죠에쓰묘코역에서 내리는터라 승차권240엔+자유석권210엔 합 450엔의 추가금을 지불했습니다.
카모역. 오사카쪽에서도 비슷한 이름을 본거 같네요 ;;
히가시산조역. 여기는 교토쪽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인가 ;;
나가오카역. 점점 해가집니다. 급격히 어두워지네요.
카시와자키역. 문제는 여기서 발생되는데...갑자기 열차가 지연을 먹어 예상시간보다 10분정도 지연됬는데 문제는 다음열차인 신칸센 하쿠타카를 타기위한 여유시간이 8분밖에 안되었습니다 ;; 이때부터 정말 피를 말리더군요. 차장도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밖에는 석양이 지는 동해안의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감상에 빠질 겨를이 없었네요 ;;
빨리 지연회복되기를 바랄뿐 ;;
카키자키역. 동해안쪽 연선의 역들은 사람이 얼마나 이용할지 ;;
나오에츠역. 다음역이 신칸센 환승역인 죠에쓰묘코라 튀어나갈 준비를 합니다. 다행히 약 2분정도 여유가 있더군요.
5. 죠에쓰묘코 19:17 > 카나자와 20:21 [신칸센 하쿠타카 / 호쿠리쿠 신칸센]
이번 일정중 유일한 신칸센을 타는 일정입니다. 그것도 최근에 개통된 호쿠리쿠 신칸센!
그러나 여유즐길 시간없이 빛의 속도로 (...) 캐리어를 들다시피해서 죠에쓰묘코역 신칸센 탑승구로 날라왔습니다 ;; 지연먹어서 역무원들도 검사도안하고 바로 개찰구열어 뛰게 하더군요 --;
숨넘어갈거 같았지만 그래도 탑승했습니다. 오늘일정 최대의 위기였네요 ;; 이거 못탔으면 그냥 카나자와역에서 1박을 해야하는 ;; 신칸센 열차라 2,3열로 되어있습니다.
밖의 죠에쓰묘코역을 찍어봅니다.
타고가는 열차는 하쿠타카571호. 얼마전까지 하쿠타카란 이름은 신칸센이 아닌 사철 호쿠호쿠센의 특급 열차이름이었죠.
중간의 이토이가와역. 서일본으로 주체가 바뀌어서 행선판 디자인도 바뀌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은 많지 않아 보이네요.
하필 신칸센 열차에서 타고가는 도중 게속 뒤쪽에 앉은 아이가 발로차는바람에 신경이 거슬렀네요 ;;
그래도 신칸센이라 얼마 안걸려 종점 카나자와역에 도착합니다.
한시간만에 카나자와역에 도착하네요.
카나자와역은 호쿠리쿠 신칸센의 종점입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이 생긴덕분에 카나자와에서 도쿄쪽으로 가기가 편해졌죠.
다시 재래선 특급으로 갈아타기위해 밑으로 내려갑니다. 타고갈 마지막 특급열차 썬더버드가 보입니다 ;;
6. 카나자와 20:35 > 오사카 23:12 [특급 썬더버드 / 호쿠리쿠 본선+코세이선+교토선]
카나자와에서 후쿠이, 츠루가, 비와호옆을 지나 오사카까지 연결하는 썬더버드입니다.
승강장에 오늘 마지막 특급 열차인 썬더버드 46호 오사카행 열차가 도착해있습니다.
카나자와역까지 통근수요가 꽤 되는만큼 열차도 조금 오래된 티가 보입니다.
그냥 노멀한 특급열차.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 운행하는 하루카하고도 좀 비슷하네요.
츠루가역. 이미 한밤중이 되버렸습니다 ;;
옆에 또 초록 똥차가 보이네요 ;;
중간에 필름은 끊겨있고 허리는 부러질거같아 일어나니 신오사카역이더군요. 끝이 보입니다.
드디어 오사카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다왔습니다. ㅠ
7. 오사카 23:22 > 신이마미야 23:36 [JR한와선 쾌속 / 오사카환상선]
오늘의 진짜 마지막 열차. 한와센 쾌속 23:22분 열차를 탑니다.
오사카역 플랫폼쪽에서 찍어봤는데 야경 죽이네요. 물론 피곤한 몸도 상태가 죽입니다 --;
23:36 마음의 고향 신이마미야역에 도착합니다. 참 길었네요 ㅠ
타고온 한와센 쾌속열차는 중간 히네노역까지만 갑니다. 시간이 이러니 ;;
자정무렵에 드디어 숙소 미카토에 도착합니다..ㅠ 진짜 하루만에 1000km를 열차를 7번갈아타고 도착했네요 ;; 허리가 부러질듯 합니다.
정말 바로 누워자고싶지만...미리 숙소쪽에 택배 배송시켜 부탁한 물감도 잘 왔는지 확인해봅니다.
짐정리하면서 티비보니 심야에 코스프레 방송이 나오네요.. 요코 코스프레는...헐..
공중파의 위엄을 보여주는 일본이네요 :)
이렇게 하루만에 약 1,200km 일본 반횡단 기차로 이동하는 일정을 완수했습니다. ;;
아무리 제가 기차여행을 좋아하고 약간의 철덕기질 (...) 이 있어도 두번다시 이렇게는 못할거 같네요. 너무나 체력이 소모되는데다가 허리가 ㅠ
이제 정말 마지막날 일정만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