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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 하야마 우미, 미타무라 아카네 & 총평

곤약 감상문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마지막까지 잘 남겨두었던 맛있는(?) 주 캐릭인 하야마 우미와 덤(?) 캐릭인 미타무라 아카네 입니다.





하야마 우미 (3.5/5)

전형적인 소꿉친구 패턴.
전형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양립하기 쉽지 않은 적절한 개그 와 감동적인 요소를 잘 섞었다는 점에 있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뭐랄까. 포장을 참 잘했다고 비유하고 싶네요.
적절한 분위기와 음악, 이벤트,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장 잘 어울렸던 캐릭터인거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타무라 아카네 (4/5)

드디어 나왔습니다. "덤"
모든 캐릭터를 클리어 하면 "약속의 날" 이라는 오마케 시나리오가 생깁니다. 그 시나리오와 연결되는 캐릭터인데 어떻게 보면 배드 엔딩을 전제로 하고 진행되는 시나리오네요.
기숙사가 없어지고 난 후의 방황하는 주인공과 자신만의 방식 (...) 대로 주인공을 위로해주는 아카네와의 진전되가는 감정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했습니다.
시나리오만 치면 모든 캐릭터 중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한데, 말 그대로 "덤" 이다 보니 짧은게 참 아쉽네요.
또한, 이 캐릭터... 임팩트가 꽤 크죠.
대사 한마디만 들어보시면 바로 이미지가 때려 남을듯 합니다. ^^


// 총평 //
리뷰를 쓰면서 여러번 언급했던 부분인데, 전작인 파르페 쇼콜라와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네요.
아예 처음부터 "수준이 이정도였다" 라고 보여준다면 지나친 기대를 하지 않는데, 파르페 쇼콜라에서 한껏 보여준 높은 기대를 가지고 이 푸른 하늘에 약속을 게임을 해보니 아쉬운 점이 너무 눈에 띕니다.

1. 이벤트CG의 심한 격차 및 절대량 부족
SCG와 비교해보면 정말 몇몇 캐릭터들은 작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더군요. 아예 수준이 그렇다면 이해하겠지만, 이건 농땡이로 그린 흔적이 눈에 띄니 짜증납니다. 전체적으로 부족한 이벤트CG도 그렇구요.

2. 통상 이벤트 시나리오와 후반부 캐릭터 별 시나리오와의 격차
전작과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파르페 쇼콜라에서는 통상 이벤트도 재밌었지만, 후반부의 각 캐릭터 별 시나리오와도 잘 연계가 되고 임팩트도 많이 남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곤약에서는 특히 전반부와 후반부 연계가 잘 되지 않더군요. 몇몇 캐릭터는 왜 행동이 갑자기 변했는지 이해조차 잘 안될떄도 있엇으니... 그리고 전반적으로 후반부 캐릭터 별 시나리오가 너무 전형적이었습니다. 그래도 개그와 이벤트로 조금씩 만회를 했지만, 역시나 파르페 쇼콜라와 비교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네요.

3. "약속의 날" 엔딩곡
.....
들어보시면 압니다.
지나친 오버는 웃음을 가져다 준다는 점.
차라리 보컬 버젼 엔딩곡을 집어넣었으면 나았을 뻔 했습니다.

아쉬운 점만 3가지를 들고나니 이 게임이 평작 이하의 수준인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높은 퀄리티의 음악과 시스템 인터페이스, 개성있는 캐릭터와 따뜻한 시나리오, 거기다 남성 판타지적의 에로함은 분명히 수작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여러모로 대작에 가까웠던 전작인 "파르페 쇼콜라" 와 비교대상이 되다 보니 점수가 더 깎일 수 밖에 없죠.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해야할까.

사운드 : 4/5 그래픽 : 3/5 스토리 : 3/5 시스템 : 5/5
종합 : 3.5/5



마지막은 안녕이란 말 대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