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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처음으로 직장에 대한 회의감이 든날

이미지라도 좀 밝은걸로...



어쩌면 저보다 힘들고 고되게 일하시는 분들께 이런소리 해대면 배부른 소리라 들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넋두리라도 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종일 정신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아이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방향이었다면 기꺼이 감수했겠죠.
그러나 실장과 교장사이에 저만 새우등 껴서 생뚱맞은 철쭉 묘목을 이리저리 팟다가 다시 묻었다가 결국 나중에는 다시 화분행.
지난주말에 교장말대로 배수로 쪽으로 물을 유도하도록 시멘트 물막이 설치한것도 오늘 다시 깨부시라하고.
마무리 되자마자 공익들이랑 기껏 의자 책상 옮기라는곳으로 옮겼더니 도로 원위치는 뭔지 --;
더군다나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귀담아 듣지도 않더니 오후에는 20여년된 전기 차단기가 과전압이 걸려 홀라당 타버리는 바람에 4층 건물 전체가 어두껌껌. 문제는 이건 내일까지도 해결이 될지도 의문이라는.. 과전압이 순간적으로 걸려서 몇몇 컴퓨터에서는 연기가 모락모락 났고 아마 형광등 안정기도 무사할지 의문이군요.
오후에 그 전기문제 때문에 정신없어 죽는 와중에도 교장은 죽으나 사나 맥문동만 붙들고 있으라고 하고.
하필, 내일은 또 시설감사 교육청에서 내려오는데 참 잘 돌아갑니다. 젠장할.

선임이 이번주내내 연수교육중이신데 혼자 지낼동안 이런일만 뻥뻥 터지니 죽을 맛입니다.
진짜 시보딱지만 때면 욕이라도 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