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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초등학교 운동회

비가 내내 올거라는 예상을 깨고 아침에만 조금내린후 비가 그쳤더군요.
저희학교 배수시설은 잘되있는 터라 운동회 예정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정말 짜증났던게,
7시반까지 오라고 했는데도 대부분의 선생 및 행정실 분들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덕분에 저만 일찍와서 대기하고 계시던 교장,교감 선생님과 체육부장 선생에게 이리저리 이끌려가면서 정말 피곤했습니다. (8시반넘어 어슬렁 오는 선생들은 뭔지 ;;)
특히, 체육부장 선생...꼴에 교장,교감 앞이라고 준비도 안했으면서 이리저리 저에게 일 떠넘기고 책임 지우는거..정말 열받더군요. 시보딱지만 때면 쏘아부치기라도 하는데..;;

그래도 도움 및 협조를 요청하려면 자기에게 맡겨진 준비물 및 요청할 사항들을 미리 저희에게도 알리고 설명을 한 후 해달라고 해야지, 다짜고짜 아침에 와서 이것도 준비안하셨나, 문도 안열고 뭐하셨나... 선생들 개념이 정말 아스트랄 하더군요.

더군다나 운동회도 자기들이 하는것도 아니고 이벤트 업체에서 진행까지 하는데, 왜 만국기 다는건 따로 구비를 하게 만들고, 그것도 구비를 했으면 미리 알려서 우리에게 주던가 해야지... 어휴 열받아 --;

제가 직장인으로서 학생이 아닌 눈으로 학교 운동회 진행하는걸 보니 참... 많이 옛날 생각했던것과는 틀림을 느낍니다. 이제 학교에서도 운동회나 행사같은건 거의 이벤트업체에 외주맡기겠죠. 남자선생들도 없는데 ;;

사진이나 몇개 올립니다. 오늘 이벤트 업체 진행자분 목소리 다 쉬겠더군요. 완전 박경림 목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