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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알텍 랜싱 스피커

당시 490G 스피커 제품 리뷰

1999년 셀러론 466 시절때 독한 마음을 먹고 지른 그당시 고가의 물건이 두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스카시 CD 레코더 (Ricoh 7060s + initio 스카시카드) , 또 하나는 알텍랜싱 490G 스피커였죠.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사운드 카드가 메인보드에 온보드 칩으로 달린게 아니라 별도의 PCI 카드로 사야했던 시절이라 가격도 비쌌고 소리만 나와주면 감지덕지 하던 시절이라 스피커에만 생돈 5만원 이상 들이는게 어이가 없었지만 저의 이종사촌형이 밀어붙여 사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퍼도 없는 2채널 스피커지만 정말 괜찮게 쓴거 같습니다.
알텍랜싱 답게 고음 처리 및 깔끔한 음질 표현이 정말 좋았죠. 특히 저는 저음 (우퍼음) 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깔끔한 고음 처리를 해주는 이 스피커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진 산지 8년이 되가는 지금 이 스피커도 세월의 흐름 때문인지 슬슬 맛이가고 있네요.
혹시나 해서 땜방용 스피커로 알텍 랜싱의 최저가형 스피커인 120i 를 일단 구비해놨지만 490G 에 비하면 역시 저가형이라 처지는 음질은 어쩔수가 없네요.^^ (물론 120i도 그 가격대의 싸구려 스피커들에 비하면 정말 잡음없는 깔끔한 음 처리를 보여줍니다)

요즘 5.1채널~6채널은 기본이 되가는 사운드 스피커 시장에서 2채널 가지고도 나름대로의 깔끔한 고음 처리를 해주던 490g 스피커가 좀 오래 버텨주기를 바라는데... 이제 점점 맛이가는 모습을 보니 아쉽기 그지 없어서 두서없이 글을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