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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StarTRain



행복을 움켜쥐는것은 결국 자신.
Start Rain 일지 아니면 Star Train 일지.
"Are You Happy??"



역시나 가을이 되니 외로운 마음
미연시가 더더욱 땡기는 계절이군요 (어이어이)

이번에 잡은 게임은 최근 한글화가 된 StarTRain 게임 입니다.


1. 줄거리
주인공인 츠카사는 연상의 나미 라는 선배를 좋아해서 사귀고 있었죠.
그러나 주인공이 나미 선배를 사랑했다면 나미는 주인공을 단지 좋아했다는게 문제.
결국, 그 차이를 발견한 둘은 헤어지고 주인공은 심하게 후유증을 앓기 시작합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2. 캐릭터

엔비 카나데



주인공의 소꿉친구 이면서 츤데레 속성에 무녀복+웨딩드레스까지!
갖출건 다 갖춘 캐릭터 속성이지만 이 점 뿐이라면 진히로인이 되지 못했겠죠.
가장 현실적인 그녀의 모습이 더더욱 감정 몰입을 하게 만듭니다.
단지 조금은 아쉬운 점이라면, 머리 모양이 조금 맘에 안드는거 (차라리 잠깐 나온 머리 푼 모습이 *.*) 그리고 종종 무너지는 CG이군요 ;;


칸자키 요모기



왠지 이런 캐릭터를 보면 병약하고 조용하며 나긋나긋한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 소녀인 줄 알았것만...
생각하는게 왠지 아스트랄한(...) 캐릭. (심히 sm? ...)
캐릭터 CG며 분위기도 참 마음에 들었지만 결정적으로 서로 어긋나게 되는 모습이 조금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서로의 다른 온도차를 해결하는 과정은 보기 좋았지만...


유메하라 아스카



가난한 환경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소녀.
끊임없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행복하다, 아니 행복할 수 있다고 신념처럼 버티고 있으나 이미 그녀와 그 어머니는 가난의 늪에서 한계상황. 그로 인한 서로의 갈등폭발.
하다못해 아스카 자신도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거 같아 주인공과 거짓 연애를 시작했으니 말이죠. ;;
행복은 꼭 강한 자기자신 속에서만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서로의 부족하고 약한 부분을 채워주고 도와가면서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멋진 주제를 제시합니다.


하타 나나미


위의 카나데, 요모기, 아스카 시나리오를 다 깨야만 나오는 히든 캐릭.
진 히로인 같아 보이지만 이 나나미 시나리오는 아무리 봐도 카나데를 위한 추가 시나리오 같아 보입니다. ㅎㅎ;
얼핏보면 여러모로 닮았죠. 주인공이 이전에 좋아하던 나미 선배랑. 더군다나 이름도 비슷.
하지만 여러모로 다른 캐릭터들과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강하다는 면과 게임의 주제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이 캐릭터 공략시 여러모로 망가져 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끝까지 기다렸다가 월척을 낚는 (...) 카나데의 모습이 재밌을 겁니다. :)


아이다 나미


StartRain 은 참 좋은 조연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주인공과 헤어진 나미도 그렇고, 친구들인 마이코&히로키 콤비, 아키라 선생, 모리 선배까지.
사람이란 완전한 존재가 아니죠. 힘들고 어려울 때 자신의 감정을 풀고 답을 같이 생각해 줄 수 있는. 그런 존재인 친구를 이 게임에서 참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3. 시스템
제작사인 mixedup은 저도 처음 들어보는 회사입니다.
원래 동인게임 회사에서 출발하여 처음으로 이름을 내고 만든 제품이 이 StartRain 인데 여러모로 신경써서 낸 작품인거 같더군요.
하지만 몇가지 소소한 단점이라면, 글꼴 조절 및 글자 넘기는 임팩트 스킵이 안된다는 점이겠네요.
또한 엔딩 다시보기, BGM 리스트가 없는게 꽤 거슬립니다.
그러나, 나머지 기본적인 세이브라던지 오마케 기타 부분은 평균적인 미연시 게임 시스템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사운드
평이합니다.
이벤트에 맞게 알맞은 분위기의 곡들을 집어넣읕거 같습니다.
하지만, 평이하다는 것은 뒤집어 얘기하면 임팩트가 없다는거겠죠?
그래도 OP,ED 보컬곡들은 괜찮더군요.

5. 총평
요즘의 미연시는 기본적으로 이루지 못하는 남성 판타지(?) 욕구를 대행하는 모습이 강합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그 주류와는 정반대.
너무나 평범하고 어찌보면 처절할 정도로 현실의 부족하고 약한 모습을 잘 표현한 덕에 저에게는 더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게임을 마치고나서 "행복"이란 주제를 가지고 다시 내 자신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미연시 게임은 처음이었네요.
잔잔하고 현실적인 주제를 풀어가는 순애물 스토리 쪽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스템 B+ (평범하지만 글자쪽 몇까지 단점이 보이네요)
그래픽 A- (scg는 최강급이지만 cg에서 작붕급이 꽤 보임 ;;)
사운드 B+ (괜찮은 보컬OP,ED과 무난한 BGM. 하지만 기억은 안남는다)
스토리 A ("행복"이란 주제를 현실적인 모습과 너무나 잘 섞은 순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