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에로게 입니다.
잡은 이유는 지금 시국이 마음에 안들어서라나? (...)
제목부터 보듯이 여러모로 소재는 쇼킹합니다.
여친이 대통령, 자신은 부통령 그리고 우주인, 세뇌, 노래최면효과 등등...
중간중간 보면 이름도 작살입니다.
러시아 대통령 - 푸치나
어디서 많이 듣던 오바마와 김위원장도 나오고 ;;
물론 우리나라 관점으로 보기엔 썩소나 헛웃음만 나올 소재도 많지만..뭐 패러디니 넘어갑시다.
근데 문제는 이런 쇼킹하면서 맛이 간 소재를 잘 선택했는데 전개는 왜이리 왕도적인지 모르겠네요.
아니, 중간중간 반전이라고 내세우긴 하는데 그게 다 별거없는데다 마무리는 죄다 급조 뒤엎기...
용두사미 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고생(?)하신 솔로들의 대부 교황 아니 요세프님
덕분에 일단 전 캐릭터 클리어는 못하고 란 > 푸치나(이리나) > 유키노
가장 쇼킹한 존재인 유키노가 가장 뒤로 밀린 이유가 이 게임의 문제점일겁니다.
예전에 사귀었던 연상누나 캐릭인 란이 가장 스토리가 무난했습니다.
뭐, 변신소재도 적절히 써먹었구요.
연상속성인 저에게도 잘 먹히는 에로함과 약한 M 속성을 잘 버무려놨네요 :)
러시아 대통령인 푸치나는 모에 속성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아니.. 실제 인물 푸틴과 너무 대비되는 캐릭터라서 그럴까요 ;;
적절한 츤데레 속성도 좋았는데 이거 뭔 스토리 진행이 있었나...?
소꿉친구 대통령인 유키노.. 가장 지루했습니다.
요리 안드로메다 속성, 소꿉친구, 거기다 연애과정, 기억상실...왜이리 왕도적이야 ;;
거기다 억지스러운 결말부분.. 하품만 나오더군요.
결론은,
머리 비우고 즐기긴 좋은 게임입니다.
바카게인만큼 아무것도 남는건 없겠지만 말이죠. ;;
아, 푸치나는 계속 기억속에 남을겁니다. 모에하니까요 :)
당신도 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