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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10.07 - 恋色空模様 (코이소라,戀色空模樣)

 

preview 에 이어서 스토리 별 느낌을 더 적어봅니다.

 

 

공통루트

 

 

 

카미나섬의 허름한 학교에 전학오게된 주인공 세이고가 폐교 위험에 처한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크루세이더즈' 라는 조직을 만들고 머리를 잘 써 결국 학교를 되살리는 스토리 입니다.

 

어떻게 보면 중2병 같은 참으로 허황된 갈수록 뻥튀기되는 사건들 (이권관계에 킬러까지 등장...;;) 인데도 엮어들어가는 인과관계, 절대惡이 없는 사연있는 모든 캐릭터 (하다못해 적인 아리마도 다 사연이 있습니다), 반전, 적절한 액션등이 어우러져 엄청난 몰입도를 가져줍니다.

 

1~20 화 정도까지 이고 초반은 각 캐릭터들을 가볍게 살펴보는 우정물, 10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이 확대되며 크루세이더즈가 결성되고 활약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한 마지코이와 곤약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을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사건 전개 및 활약부분은 마지코이, 배경 및 캐릭터 분석모습은 곤약을 많이 닮았죠)

플레이타임은 아마 빨라도 최소10시간 천천히 한다면 20시간이 될듯 합니다.

무지길죠.

그래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개념 스토리 인거 같아요 :)

 

 

각 개별 캐릭터 루트

 

20화가 넘어가면 폐교 문제가 해결되고 10화 중반에 선택했던 캐릭터와의 개별 루트가 시작됩니다.

너무 공통루트에서 힘을 뺐는지 개별루트는 솔직히 좀 처진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요.

각 캐릭터별로 느낌을 적어봅니다.

 

 

1. 세라

 

참 캐릭터 좋습니다. 모에+소악마+열혈+약간의 츤속성 을 균형있게 잘 가미했다고 할까요.

차라리 그래서 주인공과 엮어지는 가벼운 일상 모습을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캐릭터 개성이 워낙 강하니까요.

물론 세라루트에서 그려진 세리자와 선생과의 재결투 모습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공통루트에서 워낙 진을 많이 빼놓은 내용 (약 20화동안) 을 각 개별 캐릭터 루트까지 또 확대시켜 끌고갈 메리트가 적다고 할까요. 왠지 소년만화 - 특히 드래곤볼 후반부 모습 (셀~마인부우) 이 떠오르는건 저 뿐만이 아닐겁니다.

 

 

 

2. 시즈나

제가 환장하는 거유+누님 속성입니다.

어떤면에서는 순수하면서도 가끔씩 S끼가 삐져나오는 그 배덕감이 끝내주는 캐릭터죠.

문제는...

너무 뻔하디 뻔한 정략결혼 스토리를 꺼냈다는 건데...

기왕에 꺼냈으면 좀 납득이 갈만하게 부연도 넣고 위기 상황도 다양하게 넣어야 하는데 이건 너무나 평이하게 주인공 들이닥쳐서 말하고 끝 ...;; 솔직히 맥이 많이 빠지더군요.

 

 

 

3. 카요코

 

왠지 작안의 샤나 모습이 많이 보이는 캐릭터 ㅋ;

그나마 개별루트에서는 가장 임팩트 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설정이 안드로메다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아리마의 다른 모습, 카요코의 숨겨진 과거등이 밝혀지니 뭐 나름대로 납득합니다.

카요코 골려먹는 모습도 보기 좋더군요 :)

 

 

 

4. 미코토

 

이토 마코토....가 아닌 미코토 입니다.

뭐 어디서든지 첨부되는 피 안섞인 여동생이지만, 꽤나 강한 츤속성을 가진 캐릭이라 눈이 가더군요.

주인공을 병맛같이 보는 그 무서움이 어느순간 바뀌면서 달라붙는 그 전혀 다른 모습..죽이죠 :)

시나도에서 살기 어려워진 주인공 및 가족이 떠나지 않기 위해 연구의 숨겨진 비밀을 찾는 과정이 스토리입니다만 별 재미도 없고 루즈했습니다. 아쉽죠.

 

 

 

5. 아야

 

소꿉친구이면서도 천연보케 캐릭. 캐릭터 매력은 5명중 가장 처집니다. 크루세이더즈에서 활약도 미미하죠.

그만큼 개별루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흠..

아야의 언니의 아기를 둘이서 받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이랑 알콩달콩 러브모습도 아니고...뭔가 숨겨진 비밀을 캐는 스토리도 아니고...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드네요. 결국 無속성 캐릭으로 끝.

 

 

 

 

 

 

 

 

 

 

 

 

 

 

 

 

 

 

* 각 개별 캐릭터 루트가 아쉬워서 그런지 서브 캐릭터들 비공략이 너무 아쉽습니다. 시즈나를 옆에서 비호해주는 키요미, 미코토의 절친 귀여운 아이코, 고지식한 위원장 유키등은 정말 매력이 있는데 말이죠.

 

 

마무리

2010년도 들어 참 할만한 게임이 안보이던 중 간만에 건진 개념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미칠듯한 공통 루트의 몰입도, 개성있는 캐릭터들, 보기좋은 시스템, 킹왕짱 성우들 등등...

하지만 캐릭터 개별루트의 김빠짐이 명작까지 갈수있던 게임을 수작으로 내리게 해서 아쉽습니다.

(오프닝, 엔딩 동영상도 조금 기합이 빠진느낌이 들어 아쉽더군요)

마지코이 풍의 학원 우정물 + 사건해결물 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