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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12' 일본여행 - 정리

이번 일본여행 다녀오면서 느끼고 겪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철덕

이번 여행 목표중 하나가 신칸센을 타보는거였죠.
근데 신칸센을 타기 위해서는 JR패스류를 사야하는데 이를 만족하는게 최소 2만엔이 넘는다는게 문제.
그런데 때맞춰 올해 초반 스롯토 간사이 패스에 밀리던 JR서일본이 JR간사이와이드패스 를 발매하면서 싼가격(7천엔)에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조건이 되었습니다.



이 패스가 또 더 좋은점이 신칸센 최고등급 (노조미)을 탈 수 있다는 것이죠 자유석 한정이긴 하지만.

그래서 JR간사이와이드패스 신칸센 최대 거리
[오카야마 - 히메지 - 신고베 - 신오사카] 를 노조미, 사쿠라로 탑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빠르긴 빠르고 가속도가 느껴질 정도로 빨랐네요.
단 아쉬운점은 오카야먀 - 신오사카 구간의 70%이상이 터널구간이라 경치 구경하는 재미는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거기다 덤으로
오카야먀에서는 오카야먀 역에서 오카야먀 성까지 노면 전차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노면 전차 (트램) 을 타보는 색다른 경험도 해봤네요.




근데 노면 전차는 확실히 땅바닥에 붙어 다녀서 그런지 엉덩이가 너무 아픔 ;; 



2. 덕질

뭐 오사카 덴덴타운이 아키하바라 다음가는 덕질 타운인건 이제 다 아는거구요.
확실히 덕쪽은 불황이 없나 봅니다.



게임센터 두개가 더 생겼더군요 (타이토 스테이션, 남코 게임센터)
거기다 오덕거리쪽에는 왜이리 길거리 메이드들이 많은지 ;;

012



이번 오덕쪽에서 건진 수확이라면 새로운 오덕 타운 발견 (고베 센터프라자) 과 카드의 재발견이라 할까요..ㅎㅎ


고베 센터프라자는 예전 도쿄 옆 나카노 브로드웨이 급의 조밀한 오덕프라자임이 확인 되었고,
신용카드를 이렇게 긁어도 수수료가 얼마 안나온다는 점때문에 다음 덕질은 더더욱 가속도가 붙게 될거 같습니다 --;



3. 숙소 및 기타정리


어짜피 혼자 여행이고 제가 묵었던 숙소가 오사카 쪽에서도 손꼽히는 저가 숙소 밀집지역이어서 최대한 싸게 숙소를 잡았습니다.
덕분에 2년전 묵었던 라이잔 숙소 보다도 약 200엔 더 싼 미카도 호텔에서 묵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대 만족입니다.


티비도 새로 바뀌었고 각실마다 에어컨 빵빵하고 라이잔과 시설도 비슷하면서 자전거 무료대여에 무료 와이파이까지 다 되니 더할 나위 없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온천, 스파쪽은 이번에는 좋은 느낌은 못받았네요.
기대를 워낙 많이 했던 노베하노유 츠루하시점은 규슈 텐진 유노하나 급에 불과했고 물좋은(?) 오사카 잇큐 온천은 그냥저냥 수준...
유넷산과 노베하노유 후루이치 점에서 눈이 너무 높아진건지 ;;




야구는
뭐 말 안하는게 나을듯...
돈이 아까워 죽는줄 알았네요.. 내 이렇게 텅텅 빈 야구장은 2000년대 야구 암흑기 이후 다시보는듯;;
괜히 이대호와 난장이 야구단이 아니더군요.
하필 간날은 또 이대호까지 침묵... 졸다 왔습니다 --;


이번엔 혼자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첫날은 조금 외롭더군요.
근데 벌써 8번째 여행인데다 본격적인 덕질을 하다 보니 외로움은 저멀리 날라가고 시간과의 싸움 --;
이제는 여행의 설레임은 덜해진 대신 뭐랄까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는 단계인거 같습니다.
돌아올때도 크게 아쉽지 않더군요.
내년에 또갈꺼 뻔하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