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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13.02 - White Album 2 (2) 오기소 세츠나, 스기우라 코하루

현재 대략 플레이시간을 더하면
음...
22시간이 넘어가는군요.
내 주말을 돌려줘 ;;;


일단, 양대 축 히로인 중 하나인 세츠나, 그리고 서브 히로인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코하루 두개 클리어 했네요.

네타가 되니 조금 내립니다

...
.....



1. 오기소 세츠나

IC, CC를 거쳐 Coda까지
3부에 걸쳐 주인공 하루키에게 매여 못볼 꼴 다 보는 히로인입니다. (...)


IC에서는 마지막에 공항으로 떠나는 카즈사에게 달려가는 하루키를 뒤에서 지켜보고


CC에서는 ... 서로에 대한 죄책감과 잊지 못하는 과거에 매인채 형식적인 연인관계만 지속하다 크리스마스때 카즈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호텔에서까지 굴욕당하죠.

그래서,
인간관계 파탄나고 친구 하나도 없고 노래까지 잃어버린 세츠나는 밑바닥까지 떨어집니다.

이시점에서 sub 히로인 루트와 세츠나 루트로 갈리죠.

세츠나 루트를 타게 되면 죄책감과 과거의 트라우마의 상징이었던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잘 보여줍니다.
하루키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인 카즈사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며, 대신 세츠나가 옛날에 가장 빛났던 그 모습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결국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세츠나와 주인공이 다시 제대로 된 연인이 되고 축하해주는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CC가 끝납니다.

여기까지 끝내고 완결 지었다면 메테다시 메테다시 였겠지만
...
.....

아직 안끝났단다 아가야???!!



이 나루토 후미아키 작가가 세츠나를 제대로 밑바닥까지 경험시켜주네요 ;;; 

스크롤 올라가고 엔딩이 펼쳐져서 오 끝났구나 했더니
뒷통수 처주시는 그로부터 2년후 Coda 루트.
그리고, 직장인이 된 하루키와 첫사랑이었던 카즈사의 먼 이국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만남
다시한번 진정한 시궁창이 펼쳐집니다.

........


 
참,
Coda 에서는 뭐랄까, 모든 캐릭이 다 안타깝더군요.
세월이란게 그렇게 지나도 영원히 잊지 못하는 주인공과 똑같은 카즈사.
덕분에 피아니스트인 카즈사는 연주도 망치고 주인공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몰리고,
하루키는 그렇게 5년의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세츠나와 간신히 연인사이를 회복했는데 카즈사가 나타나 마음을 흔드는 상황.
결국 셋 모두가 과거의 굴레와 사랑을 잊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펼쳐집니다.

여기서, 정말 사람이 어디까지 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카즈사 루트와 세츠나 트루 루트로 갈리는데 아직 카즈사루트는 무서워서 안했습니다. (...)

세츠나 트루 루트는 가장 정석적인 해피 엔딩을 보여줍니다.


카즈사와 세츠나가 만나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고 싸움까지 해가며 결국, 카즈사가 솔직하게 주인공을 잊지 못하는 걸 인정하며 카즈사는 콘서트대로 성공.


그리고 셋이 같이 졸업 이후 처음으로 다시 같이 연주하고 부르며 만든 CD를 제작하며 결말이 납니다.







2. 스기우라 코하루

CC에서 크리스마스 때 사건으로 다시 소원해진 하루키와 세츠나.
그리고,
하루키가 알바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온 후배 소녀 코하루.
그 시점에서 코하루 루트가 진행됩니다.

서브 히로인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주인공과 같은 성격이라는 점 (덕분에 울화통 터질일도 x2). 자신보다 남이 상처받는 점을 더 두려워 하는 점에서 감정이입될 요소가 꽤 많습니다. 츤데레끼도 있구요.


처음엔 코하루의 친구인 미호코가 주인공인 하루키에게 고백했다 매몰차게 차인 상황을 따지기 위해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하루키가 알바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코하루가 입사.
당연히 처음 서로의 호감도는 바닥을 달립니다.


그런데, 코하루가 하루키가 학원제에서 펼쳤던 셋이 함께했던 라이브 영상을 보게되고, 하루키의 삼각관계의 슬픈 과거의 결말을 알게 되며 하루키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참견쟁이면서 자신보다 남의 상처모습을 더 두려워하는 닮은 모습을 보며 급속도록 서로에 대해 가까워 지게 되죠.

문제는, 서로가 가까워질수록 똑같은 폭탄이 더 커지고 있는데
주인공 하루키는 세츠나와의 잊지못하는 관계.
코하루는 친구 미호코의 실연을 도와주다 오히려 사귀게 되어 친구를 배신했다는 점.

딱걸렸다?!



그점이 서로가 사랑하면서도 점점 파국에 빠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 위기를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서로의 너무나도 닮은 성격을 알기 때문에,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되는 투영된 모습을 알게 되고 그걸 같이 극복해 나갑니다.
코하루는 죄책감에 추천까지 포기해가며 새로운 대학에 다시 입시공부를 하며 깨진 친구에 대한 우정의 진심을 담아 편지로 전달합니다.
하루키는 그런 코하루의 입시공부를 도우며, 자신의 마음을 선택하는데
...
여기서 등장하는 세츠나
이미 마음의 정리를 한 세츠나와 주인공과는 달리 그 사실을 모르고 죄책감을 가진 코하루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세츠나가 코하루를 직접 만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의 같았던 모습을 코하루에게 들려주며 하루키를 놓아주게 되죠.
여기서 코하루와 세츠나가 헤어지고 나서 창에 비치는 세츠나의 오열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덕분에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난 하루키와 대학을 합격하고 깨진 친구와의 관계 회복을 하는 코하루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며 엔딩을 맞습니다. 








후...
여기까지 22시간
이제 카즈사루트와 나머지 sub히로인 루트가 남았네요.
가장 지옥이 펼쳐지는 카즈사 루트. 위약부터 단단히 먹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나 언제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