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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13.02 - White Album 2 (3) 토우마 카즈사

플레이 타임 40시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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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면서도 전혀 지겹지않게 몰입했고, 그 후유증을 심하게 남기네요.

세츠나와 양대축 히로인인 카즈사 루트 살펴봅니다.



화이트 앨범2 게임 시간 순서가
IC > CC > coda 순으로 진행되는데 IC에서 헤어지고 난후 2부 CC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던 카즈사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것이 다 coda를 위해서다! 라고 할 정도로 3부 coda에서 뒷통수를 제대로 쳐줍니다.

3부 coda 는 고등학생이었던 IC, 대학생이었던 CC의 세월이 지나 5년이상이 흘러 직장인이 되어 거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세츠나와 주인공 하루키 사이에 나타난 카즈사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거의 카즈사를 위한 스토리라 할 수 있을정도로 몰빵 시나리오이네요.

엔딩은 두갈래가 있는데, 둘다 만만치 않은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제부터는 네타가 되니 가립니다.




정말 카즈사 스토리에서는 셋이 행복해지는 결말을 바랬습니다.
그것이 할렘일지라도요 (...)
더욱이, 못볼꼴 다 보고 5년의 풍파세월을 겪은 세츠나는 또한번 주인공 하루키에게 버려지는 모진꼴을 당하면서까지 "셋이 같이 행복"해지고 싶어 카즈사와 하루키의 바람을 인정해주기까지 하고 빈까지 쫓아가려 합니다만,

카즈사의 하루키에 대한 독점욕.
그리고 하루키의 죄책감으로 인한 망가짐이 그렇게 놔두지 않네요.

결국, 마루토 후미아키 작가가 많이 내세웠던 행복의 인과응보에 대한 불문율 대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진리에 충실하게 카즈사 루트는 결말이 나는 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노멀엔딩 (바람 루트) 에서 카즈사가 조금이나마 주변인들이 자신을 생각해주는걸 깨달으면서 구원을 받지만...
결국 하루키와는 구원을 받지 못하고 먼저 결말을 맺은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후..
이제 거진 85%정도 플레이 한듯 합니다.
남은것은 서브 히로인 스토리인 마리와 치아키가 남았는데...
치아키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라...할지 의문이고 워낙 카즈사 스토리의 여운이 깊히 박혀있네요.
남은것을 마저해서 올클할지 여기서 마무리할지는 더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아무튼,
화앨2 덕분에 게임 불감증은 확실하게 치료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