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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2014년 정리




정말 가면갈수록 시간이 빨리간다더니 벌써 2014년 마지막입니다.

무미건조해도 그게 모이면 정말 한순간이네요.

주제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직장

올해 1월 1일자로 유치원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세번째 맞는 장소인데 그래도 예전에 근무했던 초등학교 안에 있는 신설 유치원이라 나름 기대했네요.

물론 1년차 되가는 지금의 감정은 뭐..반반입니다.

유치원 애기들 보는 재미도 있고 그래도 같이 근무했던 초등학교 아는분들도 볼 수 있으니 익숙은 하지만.. 사람 관계가 여기도 만만치 않군요.

특히 여자들만 30여명있는곳에서 남자 저 혼자 있는다는게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또 느낀건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는 말... 저에게도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 세월호

안산에서 교육계에 근무하는 저로서는 완전 남의일이 아닌 저의일이나 다름없었죠.

세월호 사건 단원고도 제가 근무하는 유치원에서 2km 도 안떨어져 있으니...

안산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사고이며 우리나라의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슬픈 사건입니다.

아직도 제 유치원 앞에는 세월호 현수막이 낡은채로 걸려있습니다.



# 애니, 게임

정말 올해 애니메이션, 게임쪽 취미는 무미건조하게 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애니메이션은 1,2분기때는 조금이라도 보다가 3,4분기 애니는 아예 손을 놔버렸습니다.

물론 받고는 있지만 아직도 보지를 않으니... 나름 관심있는것은 조금 있지만 귀차니즘이 앞서네요.


게임은 더합니다. 올해 에로게 딱 한개 했네요. ;;

유일한 플레이 게임이 AXL의 레이셜 머지 입니다.

당구공눈알 오미쿠지 원화가의 신작 サキガケ⇒ジェネレ-ション! 하고 こいなか , 마시로색 심포니 후속작 戀がさくころ櫻どき, 스튜디오 녹차의 南十字星戀歌 신작 게임들을 플레이하려고 마음먹었지만 손도 못댔네요.

게임쪽은 저도 이제 여력이 줄어드는걸 느끼지만, 더 슬픈게 일본에서도 에로게 시장 파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게 이젠 피부로 팍팍 와닿는듯 합니다. 왠만한 시나리오작가들은 죄다 라노베 애니쪽으로 가버리고 예전의 평작수준정도의 게임만 되도 지금 현실에서는 수작이상으로 불리는 현실이니...

이제 앞으로 화앨2, Fate 정도 수준의 게임들이 신작으로 과연 나올지...참 미래도 암울해서 더 울적하네요 ;;



# 스마트폰, 단통법

그놈의 단통법 덕분에 스마트폰도 이제 맘대로 못바꾸는 세상이 되버렸죠.

단통법 시행전에 부랴부랴 옆그레이드로 넥서스5에서 G2로 옮겼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은 해외 직구 언락폰만 써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문제는 희망이었던 넥서스6가 영 별로라는점 (거기다 모토롤라라서 --;)



# 일본여행

올해 도대체 몇번을 다녀온건지 ;;

기껏해야 일년에 두번정도 다녀오던 일본여행을 올해는 무려 네번이나 다녀왔습니다.

문제는... 여러번 다녀오게되니까 이제는 즐길거리가 줄어들어서 결국 온천, 철도, 덕질 정도만 즐기러 왔다갔다 한다는 점인데...

뭔가 새로운것을 찾아봐야 하는데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하던것만 자꾸 편하게 즐기려고 하니 문제인거 같네요 ;;

그나마 다행인것은 엔화 환율이 갈수록 떨어져서 90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네요.

2006년 첫 일본여행때 850원이었는데..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