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하게 믿고 플레이하는 AXL의 10번째 신작인 레이셜 머지 (レ-シャル.マ-ジ) 입니다.
무려,
2014년들어 첫번째 플레이한 에로게 입니다.
빛나던 예전의 플레이 시절은 어디로가고
1년에 2-3개 플레이도 벅차는 현실이 되고 있네요. ;;
그래도 다행히 리타이어는 안하고 3주만에 (...) 올클했습니다.
일단 겉면부터 보면,
AXL의 원화가인 세노모토 히사시의 원화가 좀 달라졌습니다.
그림체가 확 바뀐건 아니고 채색풍이 달라져서 확 달라보이는 느낌인데, 전작과 비교하면 바로 아 하고 느껴질겁니다.
이번작품 레이셜머지
지난번 작품 백화요란 에릭실
근데... 전 개인적으로 전의 채색이 훨 좋더군요. 이번 원화풍은 좀 너무 형광삘이 난다고 해야하나 ;;
전작인 백화요란 에릭실에 이어 중세 귀족 판타지물 배경입니다.
예전의 카시마시 커뮤니케이션이나 돌핀 다이버즈 같이 독특한 소재도 괜찮은 법 한데 워낙 이런 중세 판타지물 만드는데 도가 튼 AXL이니...;;
별다를것 하나 없는 지방 평민(?) 고아 주인공이 입신양명하러 수도에 올라가 학원(
공략 가능한 캐릭터는 총 5명이네요 전작하고 다를것 없이.
공주, 장님(...), 평민, 서커스
스토리 언급할때 캐릭터들도 다시 밑에서 언급하죠.
그나저나 옛날 Like a Butler 처럼 트루엔딩만 만들게 아니라 노멀 배드도 만들면 안되려나 ;;
그때 워낙 배드엔딩에 충격적 기억이 있어서요 (...)
근데 안하겠죠? 갈수록 분량 줄어드는데 순애물 트루엔딩 만들기도 벅찬데 ;;
캐릭터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장님 (...) 이란 설정으로 나름 깨는 설정을 들고나왔지만 왜 센터라인에 박혀있는지 존재감을 못들어내는 메릴.
존재감이 나머지 캐릭터들에 비해서 너무 떨어집니다. 서브급 캐릭인데 왜 히로인자리일까 ;;;
아. 기억나는거.. 애완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네요 ;; 우리모두 맹인견을 소중히 합시다 (...)
중세 판타지에 역시 츤데레 공주님 캐릭 하나는 박아줘야죠?
뻔히 보이는 스토리의 캐릭이지만 츤데레, 갭모에, 삐딱선 등등 여러 모에요소가 섞여서 피리스 캐릭 자체의 매력은 잘 드러납니다. 나름 색기도 있구요. 근데 그놈의 너무뻔한 암살위기는 좀 아니지않나 ;;
평민의 좌절과 소박한 행복의 꿈을 잘 보여주는 아리시아. 이런 사람을 국회로 보냅시다 (?)
주인공과 같이 평민 출신에서 입신양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입니다. 위의 드센 피리스 공주를 모시며 맘고생하고 소극적이여서 안달하는 모습이 안타깝죠. 그외의 시나리오는 정말 평범합니다. 캐릭도 평범해서 그런가 ;; 그래도 결말CG는 좋습니다. CG만요 (...)
로리를 담당(?) 하는 유일한 젊은아이 서커스 노예 에루루.
신분이 낮아 맘고생을 하면서도 나름 연적인 공주 피리스와도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맞붙는(?) 용기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입니다. 중간에 피리스와 사랑대결 요소가 약간 들어가다 말아버렸는데 이쪽을 더 파고들어갔음 어떨지 ;;
연상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페이크인 모리.
스토리 분기상 맨 마지막에 있어서 그런지 5명 캐릭중에 가장 깨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분기 시작부터 달라붙지 않나 폭풍 붕가는 가장 많고 (...) 약초학 선생은 페이크고 실상은 ;;
그래서 가장 루즈하지 않고 볼만했습니다. 마무리가 역시 잘먹고잘살았다 식 빈약함이 아쉽네요.
AXL 전작들과 비교를 안할 수 없겠죠? 역대급 옛날 작품은 제외하고 최근의 평작들과 (...) 비교하면
05. 라이크 어 버틀러 > 06. 카시마시 커뮤니케이션 > 08. 돌핀 다이버즈 > 09. 백화요란 에릭실 = 10. 레이셜 머지 > 07.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는 방법
역시 하위권을 벗어날 수 없겠네요.
특히나 전작인 백화요란 에릭실부터 평작수준에서도 조금씩 떨어지는 필력(...)이 갈수록 발목을 잡는데 고민좀 해야겠습니다.
코이타테나 프론티어에 걸맞게 만들라고 얘기도 안할테니, 갈수록 퇴화되는 모습에서 반등하는 모습이 최소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구성은 그래도 잘 잡는데 스토리 필력이 이렇게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니 AXL 빠로서 정말 걱정되네요 ;;
그나저나 다음 작품은 당구공 슴가눈알로 유명한 サキガケ⇒ジェネレーション！를 해보려 하는데.. 체력이 바쳐줄까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