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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ame

こなたよりかなたまで(코나카나) - 소개, 크리스텔 루트


간만에 조금 지난 게임 こなたよりかなたまで 을 잡았습니다.
용량대비 평가가 후해서 잡았는데 아직까지 느낌은 괜찮네요.
따뜻하면서도 감정을 후벼판다고 해야할까요?
F&C01 에서 이 게임이 나온게 돌연변이라고 하는 말들이 맞는거 같습니다. -ㄱ-



죽음에 대한 소재는 꽤나 난해합니다.
잘못하다간 신파물로 흐를 수 있고, 너무 강조하다간 게임이 시니컬 해질수도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히로인이 병약소녀 스타일인 게임은 수도 없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이라면?
이 게임은 역할의 전환으로서 멋지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주인공 카나타가 처한 현실. 정말 암담합니다.
사고와 병으로 부모님은 모조리 돌아가시고 자기 자신도 기껏해야 몇달 남지 않은 말기 암 환자.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정리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갑자기 떨어져온 흡혈귀 크리스텔.
과연 남은 생이 어떻게 변화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크리스텔=v=마리

이 게임의 히로인인 흡혈귀 입니다. 하지만, 흡혈귀란 이미지가 영 끝까지 상상이 안가네요. 오히려 푼수? ...
히로인 답게 엔딩 두갭니다. 유일하게 주인공 살아남는 트루엔딩과 죽는 노멀엔딩.
주인공이 결국 카나타로서의 자신을 버리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는 노멀엔딩이 더 스토리 연계도 괜찮고 눈물도 짜게 만들지만, 결국은 역시 흡혈귀가 되어도 삶을 선택하는 트루엔딩쪽이 확실한 해피엔딩이니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캐릭터를 아직 공략은 안해봤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역시 존재합니다.
시점의 전환 - 주인공을 시한부 인생으로 만듬으로서 공감과 안타까움을 더 느끼게 만든 조건은 좋았지만, 중반 이후부터의 뻔한(?) 신파물 진행과 종반의 죽음과 삶 이분법적 선택이 아쉽더군요.

그리고 하루아침에 크리스 성격을 그렇게 확 바꿀 수 있는 부분도 좀 이해가 안가던 ;;

가장 임팩트 있던 부분을 고르라면 역시 삶을 정리하면서 소꿉친구 카나에를 멀리하기 위해 애인 대리 행세를 하는 크리스와 주인공 모습.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 다음 공략은 소꿉친구 카나에와 로리 병동 유우가 될거 같네요. 문제는 다른 캐릭터들은 결론이 죄다 똑같다는 점인데 이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런지 두고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