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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한해를 정리하며

2009년 올해도 마지막 날이 왔네요.

왜이리 2000년 지나고부터는 시간이 빨리가는지 원 -ㄱ-

 

블로그 글을 토대로 한달한달씩 그동안의 2009년 일들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1월

한창 CLANNAD ~AFTER STORY~ 를 보고 있었네요.

애니 > 게임으로 이어지는 크리티컬 공격으로 눈물 찍 싸게 만들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졸지에 민원담당 하느라 정신없는 날을 보냈구요

Mtron 3525 SSD 도 질렀군요. 그땐 돈도 많았지 orz

 

2월

마비노기 해킹 이 가장 쇼킹이었습니다.

덕분에 완전히 접게 해주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이랄까요?

당구공 눈알로 유명한 スズノネセブン! (스즈노네세븐!) 게임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네요 :)

 

3월

2009 WBC로 떠들석 했던 한달이었습니다.

위대한 도전으로 정말 우리 국민을 기쁘게 했었죠.

AXL 게임을 잡게 하는 시발이 되었던 戀する乙女と守護の楯 (사랑하는 소녀와 수호의 방패)

과연 여장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

 

4월

졸지에 원룸에서 나가게 되어 부모님 집으로 복귀하게 되었죠.

거기다 새로 같이 근무하시는 분도 오고 이래저래 어수선한 한달이었습니다.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그 하나만으로 우울한 한달이었습니다.

그나마 차금자매로 유명한 selen 의 후속작 はらみこ 가 우울한 마음을 달래줬네요.

 

6월

40"LED TV 지름  물론 부모님이 지르셨지만 한달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덕분에 잘 써먹었습니다.

정말 화면 면적이 모든걸 좌우하더군요 ;;

양성평등교육원에서 성 교육도 받았고요.

 

7월

저작권 문제로 한창 시끌시끌 해서 티스토리에서 텍스트큐브로 블로그 이전 완료 했습니다.

일본 오사카 여행 계획 을 본격적으로 잡기 시작했죠.

간만에 올드 가수격인 쿨 11집 - 보고보고룰라 9집 - A9ain 이 동시에 나와 기뻤지만 쿨은 김이 빠지는 곡, 그리고 룰라는 어수선한 활동으로 아쉬움을 주었죠.

 

8월

여러모로 일이 많았습니다.

4번째 일본여행을 교토 + 오사카 + 고베 로 다녀왔구요.

어머니 환갑도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까지 서거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9월

신종플루 가 갑작스럽게 확산되던 시기입니다.

학교는 완전히 정신없었죠.. 저희 학교도 한주 휴교했구요.

기가막힌 한국배구 현실 - 좋아하던 박철우 선수가 구타당한 사건.. 그것도 같은 팀의 김호철 감독의 묵인하에 이루어졌다는것이 아직도 기가 막힙니다. 지금도 없었던 일같이 시간이 가면서 잊혀져 가지만 정말 답답한 우리나라 입니다.

 

10월

眞劍(マジ)で私に戀しなさい!! (마지코이) 로 행복한 한달이었습니다 :)

정말 이번 한해 최고의 게임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네효 ㅎㅎ;

KIA 한국시리즈 우승! 으로 더더욱 팬으로서 기쁜 달이었습니다.

 

11월

신종플루 휴교 가 이루어졌습니다. 아는 주변분들도 고생 많았구요.

특히 이광기 님 아들이 신종플루로 죽어서 가슴아프게 했죠.

사이버 포뮬러 를 다시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중고거래 한번 잘못해서 홧병 났던 기억도 있네요~

 

12월

산타 분장을 해보는 인생 최대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잘 조용히 넘어가서 다행이었죠 ;;

간만의 정모 에서 재밌게 이야기를 나눠서 좋았었네요 :)

동파 날벼락 으로 추운데 고생도 했었네요.

 

올해의 애니

한창 애니를 많이 보던 2007-8년에 비하면 올해는 완전 흉작이네요.

거의 보지도 않았구요.

뭐 얼마 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끝까지 잘 보고 게임까지 하게 해준 CLANNAD ~AFTER STORY~ 를 꼽겠습니다.

여전히 key 만의 기적을 만드는 방법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평범함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 정말 감동깊은 작품이었죠.

 

올해의 게임

지난번 게임 리뷰에서 적었지만 다시 언급해보면

眞劍(マジ)で私に戀しなさい!! (마지코이) 가 짱입니다. :)

하나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더군요.

물론 2007,8년 최고의 게임과 비교하면 좀 부족해보이는 건 사실이네요.

 

올해를 결산하면?

외부적으로는 이런저런 사건도 많았고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그와는 반대로 저하나로 좁혀보면 무미건조한 한해였다고 할까요.

3년차 직장인으로서 그만큼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한해를 돌아보면 별로 기억에 남는 일이 안보이네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죠.

2010년 새해에는, 좀 더 저에게 있어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그게 게임이든 일이든 다른 것이든 간에도요. 올해처럼 무미건조하게 지내면 정말 안되겠죠?

 

 

이 부족한 블로그에도 올해 한해 계속 꾸준히 방문해서 글 남겨주신 여러분들께도 다시 감사드리면서,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안하지만 올해의 최악의 애니는 바로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