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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

네가 있는 마을 (君のいる町)


덥던 여름도 지나고 이제 가을이 오니 자연스럽게 연애 드라마 쪽에 빠지네요 ;)

예전부터 이름만 알고 있었지만 보지 않고 있다가 추석 연휴기간동안 만화 & 애니 모두 독파했습니다.
(애니는 최근 방영분까지)

보고나서 드는 생각이
음...

10년전 2003년에 재밌게 보았던 키미노조 (그대가 바라는 영원) 가 자연스럽게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벌써 10년 지났다니 ;;;)

연애관계를 배배 꼬아놓아 막장 드라마라 불리는것이며,

히로인과 그 여동생 캐릭터들의 위치도 비슷하고
(유즈키-린) / (하루카-아카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성장 드라마 노선을 따르는 것이며, 전개에 있어 1부, 2부로 나눌만한 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 (친구의 죽음 / 사고) 등등.. 클리셰가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
.....
남자 주인공이 천하의 개쌍놈인것도 !!!


(오죽하면 번역본 올리신 분도 주인공 집 이름을 이렇게 ...;;)



물론, 키미노조하고 다른 점도 많이 있죠. 같으면 표절일테니 ;;

아무래도 키미노조는 삼각관계를 그리는 과정이 농후하고 과장될정도로 드라마틱하죠. 결말은 택일에 대한 찝찝한 엔딩이 대다수고..(게임기준)

하지만 네가 있는 마을은 여자 캐릭터들이 다 대인배들인지 (...)
천하의 개쌍놈과 연애 플래그를 탔다 헤어진 캐릭들도 관계파탄 가는것없이 적든 크든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해간다는게 최대의 다른점이겠네요. (불쌍한 아스카 ;;)


여러모로 오래간만에 계절에 딱 맞게 질척한(?) 연애 드라마물 감상해봤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만화쪽은 스토리가 늘어지는게 (주인공과 에바 루트 확정 후) 조금 답답하고 (물론 중간중간 주변 친구 캐릭들이 하나둘씩 플래그가 깨지면서 ;; 결혼, 임신, 출산등의 성장 노선들을 꾸준히 보여주는건 나름 감동적)

애니는
....
후...만화책 19권 스토리를 1쿨로 만드는것도 말이 안되는데
24분짜리도 아니고 또 20분 ;;
거기다 만든곳은 곤조 (...)

그냥 오프닝 음악 괜찮게 건진것정도로만 여겨야 할 듯 합니다. ;;



네가 있는 마을 TVA OP - 센티멘탈 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