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 그림체에 낚여 간만에 건든 게임입니다.
제 눈이 이상한건지 이 원화가 작가와 フクダ-ダ 동인지 작가랑 비슷하게 보이더군요 ;;
결국은 슴가에 낚였다고 하죠. 하하 (...)
만든회사 light. Dear my friend 로 이름은 기억하고 있는 회사 정도 이네요.
이번에 저가 게임으로 さかしき를 발매했습니다.
저가 게임답게 분량도 짧고 캐릭터 공략도 오로지 1명! 입니다.
거기다, bgm 까지 DMF 때 썼던 음악을 재활용까지 하고 있습니다. (...)
이것만 봐선 바로 던저버릴 허접한 게임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끝내주는 CG!
극강의 쿨데레!
완벽한 성우! (츤데레 전문 아오야마 유카리)
이것만으로 끝까지 할 가치가 있더군요 :)
참 깔끔하지 않습니까?
스토리를 보면,
밥맛 왕자님 주인공 (...) 이 자신을 벌레 취급하는 츤데레 여자에게 쇼킹+굴욕감을 느끼고 사랑받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여 병맛러브커플이 된다는 훈훈한 바보온달 이야기 입니다. (...)
우리의 엄친아 병맛 주인공의 벌레 취급 극복기?
さかしき 에서 참 괜찮았던 점이 평범한 일상생활에서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점 입니다. 멀리서 보면 특별한 이벤트도 없고 학교-집 정도를 오가는 일상생활 모습 뿐인데 끝까지 몰입해서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맛깔나는 묘사와 함께 츤데레에서 바보연인커플로 변화하는 과정 표현이 뿅가죽네 더군요.
츤데레를 녹여가는 과정도 정말 위태위태 합니다.
처음에는 벌레 취급받고 간신히 부원 도우미로 들어갔더니 친구 한놈이 모함해버리고, 그나마 같이 하교라도 하려 하니 이번엔 진의를 의심받지 않나...
그러다, 처음으로 같이 하교를 하게 되고 취미를 공유할 수 있게되며 드디어 자신을 싫어했던 점을 알게 되고 커플이 되가는 과정. 결코 빠르지는 않지만 대화속에서의 느린 변화 모습들을 포착해보고 밀고 당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
단순히 재미만 있으면 안되겠죠.
밀고 당기는 감질나는 연애가 있었으니 포상이 있어야 하는 법.
무려 하루 사이에 7번 거사를 치루는 종마 커플 신을 보여줍니다. -ㄱ-
거기다 안경탈착부터 시작하여 니삭스 에이프런 물침대 등등...
한많게 쌓였던 것을 (?) 확실히 해소시켜 줍니다. ;;
넘어간 쿨데레 여사의 화끈한 모습을 기대하시라 ;;
결말은 4개가 있는데 거의 다 비슷비슷 합니다. 다 해피엔딩이고 아리미의 의사를 알게되는지 여부에 따라 주인공과 아리미의 직업만 달라지더군요.
아쉬운 점, 역시 1명 공략이겠죠.
특히, 노리코 공략 안된거는 으허헝일정도.. 거기다 게임에서도 이 성녀를 바로 졸업 후 결혼시켜 버리게 하더군요. 으아악. ㅠ
추가 공략 팬디스크라도 내놔!
또한 BGM 재탕은 좀 너무한 정도. 아무리 저가 게임이라도 차라리 BGM를 적게 쓰던가 하지 재탕은 제살깎아먹기라는 걸 알아두었음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변화되가는 연애 감정 모습을 천천히 만끽하고 싶다면 잡아볼만한 게임입니다.
츤데레 + 순애물 + 화끈한 뒷마무리 3박자가 잘 이루어진 저가 게임 답지 않은 높은 재미를 줄 것입니다.
시스템 B+ (있을만한 옵션은 다 있으나 후킹 잘 안되고 유니코드 변경까지 해야함)
그래픽 A (표정과 슴가를 살려주는 확실한 CG)
사운드 D (재탕은 범죄입니다.)
스토리 A (츤데레를 녹여가는 평범함 속에서의 연애진행과정은 봄빛과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