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접하는 미연시 게임 입니다.
왜 잡았냐고 하면... 훌쩍...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쩝 ;;
마음의 도피라도... 해볼까 해서 잡은 게임인데
정말 잘 못 골랐습니다. orz
아니아니, 게임이 잘 못 만들어져서 그렇다는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진지 꽤 지난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시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의 CG, 무난한 음악, 괜찮은 캐릭터 설정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엔딩이 꽤나 처절합니다.
(트루엔딩이 해피엔딩같지 않을정도...)
특히 제가 번역본으로 제대로 보고 플레이한 이마이 유키 캐릭터의 경우 차라리 트루엔딩보다 일반 노멀엔딩이 나아보더이군요. (이것도 정도의 차이지... 원..)
게임의 주제가 꼭 기적의 탈을 쓴 등가교환법칙 이랄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돌려줘야 하니..
뭐 뻔하지 않습니까... 더이상은 말 안하렵니다. --;
저처럼, 끝마무리가 깔쌈하고 해피한 결말을 원하시는 유저들은 손 안대시기를 추천합니다.
정 손 대신다면야, 그나마 해피엔딩에 가까운 하세가와 나노 시나리오만 해보시는게 나을 거 같네요.
특히 여동생인 하세가와 나노 특유의 개그와 목소리, 정신없는 행동들은 그나마 어이없는 결말로 황폐해진 머리속에 한줄기 빛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더군요. -ㄱ-
그래... 니가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