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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

이제 개학 좋은날도 다 갔군요. 오늘 전 직원 출근이었고, 내일 학교 개학식입니다. 뭐, 그래도 다음주에 엄청난 연휴가 기다리고 있고 조금만 있으면 봄방학 하니 널럴하겠네요. 그나저나 전 봄이 오는게 두렵습니다. 꽃피는 봄이 오면 곧 전지의 계절이 오기 때문 (...) 벌써 이런걱정 하는 제 자신이 서글프군요 후우... 빨리 요다 나가기를 기대나 해야겠 ;; 더보기
요다와 함께 탁구 방학도 이제 다가는군요. 슬픕니다. ㅠ 이번주도 고요한 한주를 보내나 했는데, 어제 오늘 교장 나오는 날입니다. 그냥 몸사리고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역시나. 오늘 절 부르더군요. 탁구좀 치게 상대좀 하라고. --;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 시키는 것보단 나은거 같아서 살살 봐주며 시간때우려 했습니다. ..... 교장 탁구 무지 잘합니다. ;; 더 열받는건, 저 못한다고 봐주는거 절대 없습니다. 서브부터 총알로 날라옵니다. ㅅㅂ --; 나중에 복식조로 무지 잘하는 교장 + 교무부장 이랑 먹고 못하는 저 + 외국인 영어 선생이랑 했습니다. 트리플 스코어로 깨졌습니다. (...) 참 해맑게 좋아합니다. ;; 왠지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날인거 같습니다. ㅠ * 참고로 요다라 한것은 교장이 요다같이 .. 더보기
이게 왠 눈... 고시텔에서 자고 일어나 밖을 나와보니 ..... 끊임없이 쏟아지는 눈. 거기에 수북히 쌓인 눈밭 역시나 학교도 설원 속으로 덮여 버린지 오래. 여유로운 겨울방학은 오늘 박살 났습니다. ;; 장장 3시간을 눈덩어리를 밀어대며 치웠습니다. ..... 오후되니 비가 오네효?완전 삽질한 하루였습니다. 물론 길가의 눈은 다 녹았더군요. (...) 기상청 미워! 하늘도 미워! 더보기
고시원 들어갑니다. 거의 95%확정. 안산 직장 근처에 고시텔로 한 4개월 정도 들어가 있을거 같습니다. 집에서 시험 압박을 도저히 버틸 수 없더군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나이드신 부모님 입장에서 볼때 기능직 공무원은 중소기업 수준도 안된다고 생각을 하시니 뭐 어쩌겠습니까. 또 시험 준비 해야죠 ;; 뭐,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퇴근도 편해질테고, 집에서만 한평생 생활했으니 바깥 생활도 한번 경험하는 셈 치고요. 단지,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강요로 가게되어 공부 의욕이 안생기는게 영 그렇긴 하지만요. (아직 철이 덜 든 거겠죠 ;;) 덕분에 게임 및 블로그 라이프도 꽤나 힘들어 질듯 합니다. 학교에서나 글 남기겠네요. 암울한 연말을 보내게 될거 같아 씁쓸합니다. * 3군데 중 여러분들 의견 묻고 싶네요.. 더보기
낙엽 전쟁 종료 거진 한달여간의 사투끝에 낙엽쓸기가 끝났네요. 학교 넓고 나무 많은게 이렇게 원망스러울 때가 없었습니다. ;; 늦가을에 낙엽을 밟으며 나는 소리를 들으며 왠지 센티멘탈한 감정에 빠지시는 분들. 얼어죽을 센티멘탈은 개뿔. 낙엽 같이 이틀만 쓸어보면 아스트랄과 함께 불질러버리고 싶은 충동이 올라올겁니다. -ㄱ- 겨울방학도 코앞이니 이젠 좀 쉬어야 겠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1년이 지나갔군 에휴 ;; 더보기
학급 당 학생수 지금 제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전체 학급수는 31학급입니다. 1학년이 제일 적은 4학급. 5,6학년이 제일 많아 6학급이죠. 옛날 제가 다녔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입니다. (14-5반까지 있던 시절...;;) 어린 아이들 인구 추세가 출산율 감소로 적어진데다가, 학교 위치가 구시가지 (위치는 안산의 정중앙이지만 아파트가 옛날) 다 보니 어린 아이들 들어올 일이 별로 없는거겠죠. 근데, 이해가 안가는것이 학생수가 준다고 무턱대고 반까지 줄여버리는 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렇다고 선생들 짜르는것도 아닌데, 기왕에 잉여인력 활용하려면 아이들과 선생들에게 쾌적한 수업여건을 갖추어주기 위해서 반수는 늘려서 학급 당 학생수를 줄여야 할텐데 이건 뭐 반당 학생수는 아직도 40명에 육박하니... 물론, 재정이나 기타 .. 더보기
블랙홀 오늘부로 같이 일하던 교무보조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약 한달 반정도 일했네요. 사직서 내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교감 갈구는게 점점 심해져서 못버티겠다고 하더군요. 갈구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왜 갈구는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일도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얼굴도 사람에게 미움받는 상도 아니고 말도 잘하고 짤릴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이전 교감이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더 선호해서 데려오려고 그러는거 같답니다. 원래 면접도 볼때 교감은 지금 교무보조 말고 그때 면접 같이 본 기존에 같이 교감과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뽑길 원했는데 교장이 퇴짜놨다네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일도 안주고 빨리 나가버리라고 수십번 얘기했다고 하네요. 후... 아직 섵부른 판단이 이르긴 하지만, 만에 하나 이 말이 사실로 되어 바로 .. 더보기
낙엽과의 전쟁 가을 단풍 낙엽 정말 운치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과 함께 낙엽이 휘날리고 그걸 밟으면서 나는 바스락 소리 왠지 분위기나죠? ..... 그게 나하고 뭔상관이야 --; 어제 비가 찔끔 내리더니 낙엽이 세배는 쌓였더군요. 하루종일 낙엽 쓸어담느라 욕이 절로 나옵니다. 문제는 12월까지 이짓을 계속하게 생겼다는거. 무슨 학교 나무들은 왜이리 튼튼한지 다른 나무 잎들은 다 떨어지는데 끝까지 버팅기네요 ;; 확 불질러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