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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

학급 당 학생수 지금 제가 근무하는 초등학교 전체 학급수는 31학급입니다. 1학년이 제일 적은 4학급. 5,6학년이 제일 많아 6학급이죠. 옛날 제가 다녔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입니다. (14-5반까지 있던 시절...;;) 어린 아이들 인구 추세가 출산율 감소로 적어진데다가, 학교 위치가 구시가지 (위치는 안산의 정중앙이지만 아파트가 옛날) 다 보니 어린 아이들 들어올 일이 별로 없는거겠죠. 근데, 이해가 안가는것이 학생수가 준다고 무턱대고 반까지 줄여버리는 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렇다고 선생들 짜르는것도 아닌데, 기왕에 잉여인력 활용하려면 아이들과 선생들에게 쾌적한 수업여건을 갖추어주기 위해서 반수는 늘려서 학급 당 학생수를 줄여야 할텐데 이건 뭐 반당 학생수는 아직도 40명에 육박하니... 물론, 재정이나 기타 .. 더보기
블랙홀 오늘부로 같이 일하던 교무보조가 사직서를 냈습니다. 약 한달 반정도 일했네요. 사직서 내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교감 갈구는게 점점 심해져서 못버티겠다고 하더군요. 갈구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왜 갈구는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일도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얼굴도 사람에게 미움받는 상도 아니고 말도 잘하고 짤릴 이유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이전 교감이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더 선호해서 데려오려고 그러는거 같답니다. 원래 면접도 볼때 교감은 지금 교무보조 말고 그때 면접 같이 본 기존에 같이 교감과 근무하던 교무보조를 뽑길 원했는데 교장이 퇴짜놨다네요. 그래서 며칠전부터 일도 안주고 빨리 나가버리라고 수십번 얘기했다고 하네요. 후... 아직 섵부른 판단이 이르긴 하지만, 만에 하나 이 말이 사실로 되어 바로 .. 더보기
낙엽과의 전쟁 가을 단풍 낙엽 정말 운치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과 함께 낙엽이 휘날리고 그걸 밟으면서 나는 바스락 소리 왠지 분위기나죠? ..... 그게 나하고 뭔상관이야 --; 어제 비가 찔끔 내리더니 낙엽이 세배는 쌓였더군요. 하루종일 낙엽 쓸어담느라 욕이 절로 나옵니다. 문제는 12월까지 이짓을 계속하게 생겼다는거. 무슨 학교 나무들은 왜이리 튼튼한지 다른 나무 잎들은 다 떨어지는데 끝까지 버팅기네요 ;; 확 불질러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ㄱ- 더보기
학교평가 끝 사람잡는 학교평가가 오늘 끝났네요. 그동안에 생쇼를 하게 만든 평가단 & 교장에게 뻑큐 100번을 날려도 속이 풀리지 않을듯. 참 학교 와보니 부조리한게 많이 보여요. 진정한 학교평가라는 것은 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교육 환경 및 태도, 모습등을 종합적으로 체크해야 하는건데 이건 뭐 장학사 몇명 찔끔와서 서류나 들다보고 얘기나 나누다 학교 한바퀴 돌고 밥먹고 가고. 정작 주체 중 하나인 학생들은 그 평가 자리에 끼지도 못하고 보여주기 행정을 위한 소도구로 전락. 아무리 나이어린 초등학생들이라고 평가 주체에 아예 배제시키는건 말이 안되고, 학부모도 달랑 한명 들어가있는건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암튼 평가 끝났으니 말년얼마 안남은 교장나리께서는 속이 시원하시겠습니다. 그려. -ㄱ- 더보기
그들만의 평가쇼 내일 갑자기 장학사가 방문한다더군요. 아침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행정실, 공익들, 교무보조, 저희 모두 총집합입니다. 화분 옮기고 다시 심고 삽질하고 풀뽑고 청소하고 ..... 교장? 10분만에 들어갔습니다. 교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공익 한명은 일하다가 코피 두번이나 흘렸습니다. 조퇴도 안시켜주더군요. 교장실 뒤엎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 -ㄱ- 평가받는건 학교 전체 및 교장인데, 왜 우리만 x빠지게 정리해야 하는지. 그 와중에 한 학교 반 선생이 일처리 안해준다고 빽빽거립니다. 열받아서 담당구역 청소도 안하는데 요청할 생각이나 있냐고 쏘아버렸습니다. 낼은 어떻게 재밌게 돌아가려나 에휴. 더보기
날씨가 추워졌네요. 어제 오늘 진짜 추운 날씨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외투 껴입고 갔습니다. 봄, 가을이 없어지고 날씨가 확확 바뀌는거 같아 무섭네요. 순식간에 이러다가 겨울 날씨 되버리는건지... 날씨도 추워지고, 오늘 교실의 선풍기를 모두 회수했습니다. 이제 내년되면 다시 창고에서 꺼내오겠죠. 이런 세세한곳에서 계절의 흐름은 느껴집니다. * 그래도 굳건하게 이 날씨에도 자라나는 잡초들은 orz * 방송 3번이나 했는데도 생까고 선풍기 애들에게 보내지도 않는 선생들은 더 orz 더보기
1박 2일 연수 갑니다. 내일 강원도 횡성으로 기능직 공무원 1박2일 연수갑니다. 진짜로... 연수가기 싫어서, 이번에 좀 교장선생의 태클이 들어오길 간곡히 바랬건만 잘 다녀오라네요 --; 이럴때나 좀 태클 걸어주지... 덕분에, 술 퍼마시게 생겼습니다. 쩝.. --; 내 주말 날라가는구나... ㅠ.ㅠ 더보기
여행가지전 액땜인가... 새로운 교감선생님도 오시고 활기찬(?) 9월이 되리라 생각했더니 이게 왠걸. 요즘 일만 뻥뻥 터지니 아주 짜증나 죽겠습니다. 6학년 애들이 장난치다가 화장실 칸막이를 죄다 무너뜨리지 않나, 영어 원어민 교사 도망갔다고 잡으러 갔다가 텅빈 방 사진만 찍고 오지 않나, 인테리어 공사판 사람들은 전기 잘못 만져서 학교 전기 쇼트먹어 다 정전되게 만들고... 정말 피곤해 죽겠네요. 이러다가 일본 여행 가기전 몸살 도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ㄱ- * 아니아니 지금 일터지는거 때문에 학교 분위기가 영 아니라 (선생들도 교장, 교감에게 불려 집합당하는 신세이니..) 연가 내기도 참 야리꾸리하니 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