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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

졸지에 민원담당 어제날짜로 같이 근무하던 공익이 제대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다음주 제대지만 오늘부터 죄다 말년연가휴가 ...;) 거기다 오늘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주사님마저 휴가내신 덕분에 졸지에 아침부터 민원업무 담당을 맡아버렸네요. 요즘 연말정산이다 뭐다 해서 무지 바쁩니다. 오늘 전화 수십통에 민원서류 접수만 한 이십여건 한거 같네요. 이렇게 정신없이 시간 돌아간적 처음입니다. 방학 때 할것도 많았는데 대기실 정리도 하고, 못다한 공부도 하고, 벌써 방학 남은 기간은 10여일. 거기다 공짜인력 공익도 가고 저는 죽어납니다 어흐흑 ㅠ.ㅠ 더보기
속이 쓰립니다. 사람이 선입견을 가지면 안되는데, 영 힘드네요. 새로온 실장이 말만 래불래불 하는 성격이다 보니 하나하나가 다 까칠하게 보임. 거기다 차라리 일을 대놓고 떠넘기면 낫겠는데, 자기가 해야할 일을 별 핑계, 포장거리를 만들어서 당연히 밑에 사람이 해야하는것처럼 말하면서 그 일을 가지고 밑에 직원을 갈구는 모습을 보면... ... 정말 경험을 이렇게 쌓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 --; 아줌마라서 더 무섭다니까요. 암튼 가급적 빨리 이 학교를 떠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아무리 빨라도 정규 인사 이동 7월까지는 갓뎀... 거기다 내일부터는 공짜 인부 인력 공익도 제대 ;; 그냥 벽쌓고 살으렵니다. 에휴. 더보기
역시 저주받은 학교 같이 계시던 선임 분이 다른곳으로 가는것은 예상되었는데, 행정실장도 갈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문제는 이번에 새로오는 행정실장이 평이 아주 안좋은데... 교장이 괜찮아지니 또 실장이 안좋아지는 꼴이군요 --; 아니 여기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데 왜 또 들어오는지 몰라 ;; 한번 근무했던 학교 다시 가는경우 극히 드문데.. 아무튼 연말인데 정말 마음 심란하네요 에휴. 더보기
홀로서기 확정 제가 일하는 직장은 같은 일을 하는 동료가 한명 더 있습니다. 한학교당 2명 근무꼴 이네요. 학교가 참 특이한 곳이라고 할 수 있는게 엄청 다양한 직렬의 사람들이 한 직장에 짬뽕되어 있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선생들인 교원이 있고, 학생이 있고,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있고 (행정실장, 계장) 기능직 공무원이 있으며 (사무, 조무) 영양교사, 보건교사가 있으며 각 종 보조 선생들 (교무보조, 체육보조, 급식보조, 과학보조 등등..) 또한 있고 사서가 있으며 (도서실) 각 종 계약직 지원들이 있습니다 (조리원, 청소원 등등...) 이 사람들이 모두 직렬과 위치가 다름에도 교육 서비스를 위해 한 곳에 모여있죠. 그러다보니 이해관계가 다 틀릴 수 밖에 없고 관계가 협소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더보기
공사판 단상 학교 급식실을 새로 인테리어 하는 공사가 시작된지 어언 한달. 3월말 준공완료라 아직도 3개월넘게 남았죠. 덕분에 학교는 이미 공사판이 된지 오래 ;; 건물을 때려부수고 새로 다시 벽체까지 세우는 공사는 처음이라 제대로 공사판 일 진행 및 돌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교육청 발주 - 대상자 학교 - 공사 진행업체 다수 이 완벽한 불협화음 3각관계 덕분에 일이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차라리 학교에서 발주했다면 이리저리 지시라도 바로 하죠. 더군다나 밑에 공사 진행업체까지 죄다 제각각 노는통에 말도 안들어먹습니다. 애꿏은 전기선 끊어놓고 소화전 울려 소방서 불러오고 안전바 설치안하고, 세콤 선 잘라먹고, 기름탱크 박살 내고..정말 이거 공사를 하러 왔는지 일을 .. 더보기
노가다 판의 경제현실 갑자기 내일까지 학교의 창고 및 급식실 물건들을 대량으로 치워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어쩔 수 없이 용역을 불렀습니다. 뭐, 사람 당 9만원씩 꽤나 비싼 가격이지만, 어쩌겠습니까 도와주는 선생님 하나 없고 --; 거기다 남자도 없는 학교인데요. 오늘 그래도 같이 일해보면서 처음으로 그 노가다 판의 세계라는 걸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었는데 확실히 건설 밑바닥의 체감 경기는 말도 못하는 가 봅니다. 오늘 일하러 오신 두분도 회사가 부도나서 결국 노가다를 다시 뛰게 되셨는데 참 말하기엔 구구절절한 사연도 많으시더군요. 한분은 내일 강릉까지 뛰러 가신다는데 그나마 일거리 있다는 것에 만족하신다던 ;; 일하면서 역시나 MB욕도 빠지지 않습니다. 그나마 건설 전직 십장(...)인 MB가 경기 살리기는 커녕 말아먹고 .. 더보기
신규 환영식 어제는 신규 교장 + 교사 들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뭐, 환영식이라고 해봤자 저녁식사 및 노래방 코스 정도인데 5시반부터 시작하니 노래방까지 끝나도 저녁 8시이군요. ;; 다행이도... 새로 오신 분들 인상은 다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교장 선생님도 말이죠. 왠지 젊어보이고 젠틀한 느낌? 서스럼없이 대하시는 거 보니 그래도 말 통할거 같아 다행입니다. 이제 이 학교에도 빛의 서광이 통할런지 ;;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벌써 치매기가 오시는건지 잘 까먹는다 하시더군요 -ㅇ- 환영식이라고 졸지에 어제 노래방까지 끌려가서 노래 + 뻘쭘 댄스까지 쳐댔으니.. 역시 아줌마 선생님들 틈바구니에서 살아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 선생들 분위기도 한층 밝아진거 같아 좋네요. (아무튼 전 교장이 정말 심하긴 심했다니.. 더보기
최근의 단상 1. 어제는 가스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선임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비도 오는데 강의 내용까지 아주 자장가가 따로 없더군요. 덕분에 잘 자고 왔습니다. --; 차라리 실습 교육을 했다면 어떨지 ;; 2. 어제자로 새로운 교장 선생님이 부임하셨습니다. 첫인상도 상당히 좋으신 편이고 이전 학교 아는 분에게도 대충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시던데.. 모쪼록 암흑으로 둘러쌓인 이 학교가 이제 좀 밝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가장 좋은 관리자는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라는 걸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3. 중고로 산 하드 500g가 살짝 이상증상을 보여 바로 바꿔왔습니다. (쓰기 지연 오류) 안산에도 삼성 서비스센터가 있어서 편하게 바꿔왔네요. 그나저나 중고로 산지 한달만에 그 가격이면 지금 640기가를 사는군요 ㅠ.. 더보기